"과천만의 차별적 전략 필요"…지식·문화예술 거점도시 토론회
과천시가 지식기반산업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을 유치해 지식·문화예술 도시로의 도약을 구상 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지식·문화예술 도시 도약을 위해 과천만의 차별적인 도시전략과, 문화예술 작품을 사고 파는 시스템 구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천시와 과천도시공사는 26일 오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과천미래 100년 포럼 지식·문화예술 거점도시를 향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서원석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과천은 서울 강남과 인접해 있어 기업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이는 타 지자체와 비교하면 과천이 기업 유치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다”면서 “과천은 기업 유치에 있어 다른 차별적인 도시전략을 세워 특성화 시킬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식기반도시로 도약한 신흥도시들은 차별적인 도시를 내세운다. 과천도 신흥도시로 떠오르는 만큼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한예종을 유치하기 위해선 문화예술을 ‘쇼핑’과 연계하는 방안과 경쟁 상대보다 우위에 있다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문화예술은 대표적인 ‘배고픈 산업’이다. 한예종이 과천에 오면 상업, 유통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예술작품을 사고 팔 수 있는 벼룩시장을 만드는 등 문화예술을 쇼핑과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천은 집값이 높다는 것 외에는 도시 특성이 없다”며 “'과천8경' 등 볼거리를 만들어 사람들이 과천에 찾아올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양은영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교수는 “과천은 한예종 유치와 관련해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여건 외에는 강점이 없다"며 "이를 위해 경쟁 상대에 있는 지자체와 비교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포럼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이 과천미래 100년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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