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성인 오락실이라니"… 안양 주상복합아파트 주민 반발
안양시 만안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성인오락실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성인오락실이 들어설 경우 학습권과 주거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6일 안양시 만안구와 주민 등에 따르면 안양동 A주상복합 아파트 1층 상가에 성인오락실 입점을 위해 현재 내부 공사가 진행 중으로, 현재 관할 구청에 영업허가 신청은 접수되지 않았다.
이처럼 성인오락실이 입주를 위해 내부 공사가 진행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A주상복합 아파트를 포함해 주변 아파트·오피스텔에 1천여가구가 넘게 입주해 있어 주거환경이 악화될 수 있는 데다, 500m가량 떨어진 곳에는 초등학교가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 등이 침해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입주민 B씨는 “학교 통학로 한가운데일 뿐 아니라 바로 옆에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이 있는데 버젓이 성인오락실이 영업한다는 건 말도 안된다”며 “주민뿐 아니라 인근 학교와도 연대해 영업허가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A주상복합 아파트 상가는 근린생활시설어어서 성인오락실 입주를 제한할 수 없다.
또 초등학교가 500m가량 떨어져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상 상대보호구역(학교 경계 등으로부터 직선거리로 200m까지인 지역)을 벗어나고 있어 성인오락실 입주를 막을 수 없다.
만안구 관계자는 “교육당국에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등을 자문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성인오락실 영업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규정상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향후 신청이 들어오면 현장에 나가 시설기준 등이 부합되는지 꼼꼼히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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