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수해 특별교부세 두 배 이상 늘릴 것”

송은아 2023. 7. 2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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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틀 연속 수해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 이 장관은 호우피해 지역인 경북 봉화군 봉성면과 경북 영주시 부석면으로 이동했다.

전날 이 장관은 167일 만에 복귀하자마자 첫 일정으로 충남 청양군 제방 복구 현장과 침수 피해 농가를 찾았다.

청양군 피해를 보고 받은 이 장관은 응급복구비 규모를 예년보다 대폭 확대해 총 236억5000만원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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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연이틀 피해 현장 강행군
오송 지하차도 현장 방문 후 조문
“안전 총책임자로 무한한 책임감”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틀 연속 수해 현장을 찾았다. 피해 지역 특별교부세는 두 배 이상 늘릴 것을 지시했다. 재난안전 주무 부처의 사령탑으로서 장관 공백기에 발생한 수해 수습을 진두지휘하는 모양새다.

이 장관은 26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현장을 방문한 후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했다. 그는 14명이 숨진 참사 현장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전 총책임자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무한책임’을 거듭 언급하는 것은 ‘이태원 참사에 정무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충북도청에 마련된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청주=윤교근 기자
이날 오후 이 장관은 호우피해 지역인 경북 봉화군 봉성면과 경북 영주시 부석면으로 이동했다. 두 지역은 지난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 장관은 산사태로 주택 피해가 많은 봉화군 봉성면에서 이재민들에게 조립주택이나 임대주택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천 제방 유실로 주택·농경지가 침수된 영주시 부석면에서는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영주시 단곡2리 마을회관에 대피 중인 이재민을 만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이 장관은 167일 만에 복귀하자마자 첫 일정으로 충남 청양군 제방 복구 현장과 침수 피해 농가를 찾았다. 청양군 피해를 보고 받은 이 장관은 응급복구비 규모를 예년보다 대폭 확대해 총 236억5000만원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지방자치단체 부담을 덜고 빠른 복구를 하기 위해서다.

이에 행안부는 충북·경북 등 9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3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7일 1차로 106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이 장관은 또 이날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재난관리체계를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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