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필요해"…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호위함 수주에 이의제기

이상현 2023. 7. 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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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을 두고 HD현대중공업이 공식적인 이의를 제기했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이날 방위사업청에 울산급 배치3 5∼6번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자로 한화오션이 선정된 것에 대해 이의를 신청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해당 입찰에서 최종점수 91.8855점을 받아 총 91.7433점을 받은 HD현대중공업을 0.1422점 차이로 제치고 사업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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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급 배치3. 연합뉴스

한화오션이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을 두고 HD현대중공업이 공식적인 이의를 제기했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이날 방위사업청에 울산급 배치3 5∼6번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자로 한화오션이 선정된 것에 대해 이의를 신청했다.

이에따라 방위사업청은 7일 이내에 접수된 이의신청에 회신해야 한다.

앞서 한화오션은 해당 입찰에서 최종점수 91.8855점을 받아 총 91.7433점을 받은 HD현대중공업을 0.1422점 차이로 제치고 사업을 따냈다.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사업과 관련한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사내 공유한 회사 관계자가 지난해 11월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1.8점의 감점이 적용됐고 해당 감점이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이에 HD현대중공업 측은 지난 18일 방사청에 사업제안서 평가 점수와 사유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디브리핑을 신청한 뒤 24일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유사 함정 건조실적, 장비 및 시설보유 현황 등 객관적인 지표를 포함해 몇 가지 분야에 대한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 2012년부터 한화오션과 경쟁사가 맞붙은 4번의 설계사업에서 한화오션은 기술능력 분야에서 3번이나 경쟁사를 압도했다"며 "가장 최근에 있었던 세계 최초 '합동화력함 개념설계' 사업에서는 한화오션의 기술점수가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능력 점수의 격차는 군함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며 "동일 조건에서 평가가 이뤄지는 신기술, 신개념을 적용하는 신형 군함 분야에서는 한화오션의 기술력이 더 높게 평가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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