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교사 제 딸 죽음도…” 아버지 눈물에 서울교육청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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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의 폭언, 업무 가중 등으로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유족의 주장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이 교사의 아버지는 지난 2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교직 3단체의 기자회견장을 찾아 "억울한 제 딸도 함께 조사해 달라"며 "딸이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였는데 서초구 초등학교 사건과 동일하다. 전국에 비슷한 사례가 있다고 그러는데 저희가 민원을 넣으니까 오래 걸린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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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의 폭언, 업무 가중 등으로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유족의 주장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는 해당 교사가 학교 폭력 사건을 담당하던 중 학교폭력 가해자 학부모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유가족 주장에 대한 경위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겨레>에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일종의 예비 조사를 유가족과 상의해서 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학교를 피감기관으로 해서 정식 감사를 하는 건 아니고 감사 착수를 위한 사전 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교사의 아버지는 지난 2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교직 3단체의 기자회견장을 찾아 “억울한 제 딸도 함께 조사해 달라”며 “딸이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였는데 서초구 초등학교 사건과 동일하다. 전국에 비슷한 사례가 있다고 그러는데 저희가 민원을 넣으니까 오래 걸린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 말을 들은 조 교육감은 “상대적으로 사립(학교)에서의 교원의 권리나 인권 문제에 조금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관련 부서와 면담을 해주시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유가족과 지난 24일 1차 면담을 했고, 서울시교육청의 공익제보센터에서 사안을 맡아 자체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유족은 1차 면담에서 고인을 상대로 학부모 폭언이 있었고 업무량이 과다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인의 반에 행동 교정이 필요한 학생과 학교폭력 사안 관련 학생이 몰리는 등 기간제라는 이유로 차별을 겪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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