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대전서 추모제 열려…"교육 전념할 수 있는 환경 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으로 대전 동료 교사들이 모여 추모에 나섰다.
추모제를 위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 관계자들이 현장에 있었으며 이날 소나기가 예보돼 한 동료 교사는 추모제에 참석하는 시민들에게 물과 우비를 나눠주고 있었다.
특히 이미 참석한 다른 시민들과 동료 교사들은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쓴 채 추모제에 참여, 서이초 교사를 기리고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으로 대전 동료 교사들이 모여 추모에 나섰다.
26일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북문 방향 보라매공원에는 서이초 교사를 기리기 위한 동료 교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추모제를 위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 관계자들이 현장에 있었으며 이날 소나기가 예보돼 한 동료 교사는 추모제에 참석하는 시민들에게 물과 우비를 나눠주고 있었다.
시민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추모제를 바라보거나 한편에 마련된 화이트보드에 “선생님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편히 쉬시고 미안합니다” 등 서이초 교사를 기리는 말을 적기도 했다.
특히 이미 참석한 다른 시민들과 동료 교사들은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쓴 채 추모제에 참여, 서이초 교사를 기리고 있었다.
추모제가 시작되자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고 이어서 추모 공연이 진행됐다.
동료 교사들은 눈을 감고 듣거나 애잔한 표정을 지으며 추모 공연을 바라봤고 일부 동료 교사들은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추모 공연이 끝나자 소나기가 잠시 그쳤고 전교조대전지부장인 김현희 지부장은 추도사를 낭독했다.
김 지부장은 “서이초 선생님 소식을 접하고 또 같은 마음으로 분노하고 절망하는 선생님들을 보며 제가 느꼈던 막막함과 그 숨 막힘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저는 고인이 된 선생님의 마지막이 헛되지 않도록 수많은 선생님들 곁을 함께 지키고 이를 위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다른 동료 교사는 “이번 사건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교사들도 충분히 당할 수 있는 일”이라며 “민원이 빗발치는 경우 교사들은 제도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이러한 스트레스를 오롯이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191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