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리위, '수해 골프' 홍준표에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

정인선 기자 2023. 7. 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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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26일 '수해 골프'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이 추가로 제출한 소명 자료를 검토한 후 이 같이 의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8일 진상조사를 지시하고, 같은 날 윤리위가 홍 시장 징계 논의 안건을 직권 상정한 지 8일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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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차량에 올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26일 '수해 골프'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이 추가로 제출한 소명 자료를 검토한 후 이 같이 의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8일 진상조사를 지시하고, 같은 날 윤리위가 홍 시장 징계 논의 안건을 직권 상정한 지 8일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홍 시장은 충청·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 골프를 치러 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 17일 SNS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라고 불만을 표출해 여론을 악화시켰다.

홍 시장은 결국 지난 19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가, 지난 20일 SNS에 '과하지욕'(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고사성어를 올려 또 다시 논란을 자초했다.

이후 해당 SNS 글을 스스로 삭제한 홍 시장은 지난 24일부터 수해 봉사 활동을 하며 반성 행보를 이어왔다.

한편 윤리위가 당 소속 시·도지사를 대상으로 징계를 내린 것은 홍 시장이 경남도지사를 지냈던 2015년 7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당원권 징계 정지를 받은 지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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