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민선 8기 1년차 공약 153% 초과 달성
유정복호(號) 민선 8기 인천시의 1년차 공약 실천이 목표의 153% 초과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26일 시가 민선 8기 10대 정책, 120대 공약, 400개 실천 과제 사업에 대해 이행률을 점검한 결과, 이미 43개 사업(10.8%)을 ‘완료’ 또는 ‘이행 후 계속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356개 사업(89%)이 연차별 계획대로 정상 추진 중이다.
이는 지난 민선 7기의 같은 기간보다 5.1%포인트 높으며, 당초 공약 실천 계획보다 153% 초과 달성한 수치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28개 사업을 끝내려 했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1년 동안 재외동포청 유치를 비롯해 영종 주민들의 오는 10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 최근 송도국제도시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확정 등의 공약을 이뤄냈다. 또 인천 사랑 존경 인물 시민상 확대 등 인천시민의 정체성 향상시키는 부분과 미래 먹거리 확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 공약 등을 달성했다.
앞서 시의 민선 8기 공약에 대한 실천 계획에 대해 매니페스토의 공약실천계획서 분야별 평가에서 ‘갖춤성’과 ‘투명성’ 2개 분야에서 각각 SA등급을 받았고, 인천경정의실천시민연합은 400대의 실천 과제에 담은 ‘약속이행 노력도’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연수구 원도심에 문화·체육·스마트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포함한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은 사업비 급증으로 인해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하다. 시는 구와 협의해 주민 의견을 모은 뒤 사업방향을 재설정, 자문단의 의견을 받아 공약을 변경할 계획이다.
시는 공약 중 사업 초기에는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용역 등에 소요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공약 사업의 추진이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시장의 임기인 2026년까지 끝내기로 한 사업이 183개, 임기 후로 목표한 사업이 132개로 철도 및 도로 건설 등과 같이 장기간 시간이 필요한 공약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시의 공약 실천을 위한 예산 확보나 반영 여부 등도 잘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재정계획 9조1천150억원과 비교해 예산 반영 예산액은 9조866억원(99.7%)에 육박한다. 지난달 말 기준 예산 집행액도 6조2천607억원으로 집행률은 68.9%에 이른다.
하지만 국세 및 지방세 감소, 정부의 재정긴축 기조 등으로 앞으로 더욱 세밀한 재원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 또 정부와 시, 군·구 예산 매칭 사업이 많아 공약 목표 달성을 위한 상호 협업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 유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 공감을 통해 공약의 조기 실천과 함께 임기 동안 시민과 약속한 모든 공약이 실천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산업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학규 시 평가담당관은 “그동안 공약의 밑그림을 마련하고 로드맵을 설계해 추진 기반을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한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약 중 관심 사업을 선별, 집중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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