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 항의, 항의→결국 퇴장…홍원기 감독의 아쉬움 “여러 일이 복잡하게 있었다”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26.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도 상황이 많아 기억이 나질 않네요."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지난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9차전을 돌아봤다.

홍원기 감독은 정은원의 주루 방해가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3루로 갈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홍원기 감독을 다시 벤치로 돌려 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도 상황이 많아 기억이 나질 않네요.”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지난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9차전을 돌아봤다.

홍원기 감독은 이날 세 차례, 벤치에서 나와 심판에 어필했다. 첫 번째는 6회초 무사 1루에서 최재훈의 번트 상황이었다. 최재훈의 번트가 떴고, 송성문이 다이빙을 해 잡았다. 주심은 노바운드, 1루심은 원바운드를 판정했다. 한화 측의 어필로 심판진 합의 판정 끝에 원바운드로 인정이 됐고 타자주자만 아웃이 되었다. 홍원기 감독이 나와 심판진에게 설명을 요구했으나 달라진 건 없었다.

홍원기 감독이 전날 벌어진 심판 판정에 진한 아쉬움을 보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두 번째는 6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장타를 쳤다. 좌익수 닉 윌리엄스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송성문이 이를 놓치지 않고 2루를 지나 3루로 가려 했다. 그러나 정은원과 부딪히며 3루로 가지 못했다. 홍원기 감독은 정은원의 주루 방해가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3루로 갈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홍원기 감독을 다시 벤치로 돌려 보냈다.

마지막은 8회초였다. 6-5로 앞선 8회 2사 만루서 노시환이 타구를 쳤다. 심판진은 파울을 선언했다. 키움은 페어 지역에 떨어진 뒤 발에 맞았다며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퇴장당할 것을 알면서도 나와 항의했으나 당연히 바뀌지 않았다.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키움은 8회에만 10피안타 5볼넷 13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결국 6-16으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여러 상황이 있었다”라며 “보신 바와 같이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난 이렇게 봤기 때문에 심판에게 정확한 판단을 구하기 위해서 나간 것이다. 물론 상황을 어떻게 돌릴 수 있는 건 아니건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송성문이 장타를 치고 정은원과 부딪혔을 당시를 돌아봤다. 심판진은 “송성문이 3루로 갈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민호 심판도 2루심이 판단하기에 송성문이 3루로 갈 상황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라며 “하도 상황이 많아 자세하게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전날 여러 일이 복잡하게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이용규(지명타자)-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이원석(1루수)-송성문(3루수)-이형종(우익수)-주성원(좌익수)-이승원(유격수)-이지영(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선발 투수는 이안 맥키니. 전날 패배 설욕을 노린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