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인천 검단 붕괴아파트 재시공비 `5500억+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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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검단 자이안단테) 재시공 예상 비용을 5500억원으로 책정해 상반기 경영 실적을 공시했다.
GS건설은 검단신도시 아파트 재시공 예상 비용을 5500억원의 세부 내역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아파트 재시공 예상 비용을 5500억원 세부 내역을 공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시장의 신뢰를 다시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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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안정화땐 비용 줄수도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검단 자이안단테) 재시공 예상 비용을 5500억원으로 책정해 상반기 경영 실적을 공시했다. 재시공 공사비뿐 아니라 철거비와 입주 지연에 따른 지체 상환금 등까지 감안한 비용이다.
HDC현대산업개발 화정동 아이파크 재시공 비용(3700억원)보다 1800억원 가량 큰 금액이다. 당초 1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보다는 거의 절반정도 낮은 액수다
GS건설은 26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3조49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67%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급전 직하했다. 검단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손실분 5500억원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413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재시공 손실분을 제외하면 오히려 2550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
앞서 시장에선 검단 아파트 재시공 비용이 많게는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등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세부적으로는 △건설 도급비용 등 4500억여원 △철거비용 2000억원 △지체보상금 1000억원 △손실비용 2800억원 등이다.
검단 자이안단테는 초고층 아파트로 설계된 화정아이파크에 비해 골조 비용이 저렴하지만, 800세대에 불과한 화정아이파크 대비 세대수는 검단 자이안단테가 두 배 이상이다.
현재 책정된 검단 아파트 재시공 비용 5500억원은 여전히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앞선 예상처럼 검단 아파트 재시공 비용이 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는 보고 있지 않지만, 현재 책정된 금액보다는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며 "건축 중이던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 지었던 사례가 거의 없다 보니 철거 발생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재시공 비용이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건설 원자재 값이 30% 이상 급등했는데, 검단 아파트 재시공 비용 5500억원은 급등한 원자재 가격을 바탕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후 자재 값이 안정을 찾을 경우 재시공 비용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GS건설은 검단신도시 아파트 재시공 예상 비용을 5500억원의 세부 내역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아파트 재시공 예상 비용을 5500억원 세부 내역을 공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시장의 신뢰를 다시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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