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선 도로를 28개월 아기 혼자 ‘아장아장’…차량 움직이기 시작한 반대도로 직전 구조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7. 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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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월 아이가 횡단보도를 따라 차량이 달리고 있는 반대편 차선으로 걸어가는 모습 [사진 = 유튜브 한문철TV 갈무리]
비오는 날 혼자서 4차선 도로를 건너던 28개월 아이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이 경악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행히 이 아이는 이 상황을 지켜보던 한 운전자에게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서는 ‘혼자 도로를 걷고 있는 28개월 아이를 구한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소개됐다.

지난해 4월 5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보행자 신호가 빨간불인 교차로에서 우산을 쓴 아이가 아장아장 걸어나온다.

28개월 아기가 혼자 길을 건너다 한 운전자에게 구조되는 모습. 반대편 도로에서는 차들이 달리기 시작하 아찔한 상황이었다. [영상 = 유튜브 한물철TV]
아이가 도로 한복판까지 걸어갔을때 반대편 차선의 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마터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아찍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아이를 지켜보고 있던 한 운전자가 비상등을 켜고 차에서 내려 아이를 안아들면서 사고는 면할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운전자는 “아이를 인도로 데려간 뒤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며 “당시 아이는 700m 떨어진 어린이집에서부터 혼자 걸어 나왔고 선생님들은 아이가 없어진 줄도 모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어린이집은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곳인데 아이들이 없어진 것도 모르면 되겠나”면서 “전국의 어린이집 관계자분들 인원 체크를 해야 한다. 진짜 큰일 날 뻔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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