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첫 국제보훈장관회의…참전국, "용사 명예 제고' 공동선언 채택(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오늘날 국제사회가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전에 참전했던 22개국의 책임있는 행동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2023년 7월 당시 유엔군 최초 상륙 거점이자 임시 수도였던 부산에서 유엔 참전국 정부 대표단을 모시고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룩셈부르크 총리 등 22개 유엔참전국 대표단 참석
[부산=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오늘날 국제사회가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전에 참전했던 22개국의 책임있는 행동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엔 참전국 정부 대표단은 참전용사의 명예를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동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국가보훈부는 26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소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개최했다.
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2023년 7월 당시 유엔군 최초 상륙 거점이자 임시 수도였던 부산에서 유엔 참전국 정부 대표단을 모시고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73년 전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이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자유 세계가 서로 연대하고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며 "세계 22개국이 전투 또는 의료 지원을 통해 직접 참전했고, 38개국이 물자 지원을 통해 전후 재건을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6·25전쟁은 자유수호를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한 최초 모범 사례"라며 "당시 195만여명의 젊은이들이 유엔의 깃발 아래에서 싸웠고, 그 과정에서 4만 명이 넘는 유엔군이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그분들의 희생 위에 이룩됐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오늘날 국제사회가 대량살상무기 등으로 인해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자유 세계의 연합과 연대가 다시금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70여 년 전, 한국전에서 유엔과 자유 세계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평화를 강력히 지지하며 하나가 돼 싸웠던 그 경험과 유산은 오늘날 우리에게 가치 동맹의 힘과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며 "오늘 이 회의가 국제사회의 가치 동맹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자유의 가치로 국제사회와 공동 연대(Solidarity for the Value of Freedom)’를 의제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자비에 베텔(Xavier Bettel) 룩셈부르크 총리, 매튜 키오(Matthew Keogh) 호주 보훈부 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Patricia Miralles) 프랑스 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22개 유엔참전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70년 전 22개국과 함께 지켜낸 자유의 소중함을 재확인하고 세계 평화를 향한 공동의 노력을 결의하기 위해 공동선언을 제안했으며, 이날 회의에서 22개국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참전국들은 대한민국의 수십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참전용사들을 기리며 그들에게 최고의 예우와 감사를 전하기로 했다. 또한 유엔참전용사의 위대한 용기와 정의감, 고귀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그 명예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향한 참전국들의 노력을 다음 세대로 이어 나가기로 약속했다. 동시에 70년 전 유엔참전용사가 목숨 바쳐 지킨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연대할 방침이다.
박민식 장관은 이날 기자과 만나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부산에 첫 발을 내딛었기 때문에 부산을 잊지 못한다"며 "이번 회의 장소를 서울이 아닌 부산으로 결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참전국 22개국 대표단과 모두 인사했는데 다들 보훈정책에 진심이었고 좋은 아이디어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