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벗어난 19연패…장시환 바라본 사령탑 "생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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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장시환이 전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마침내 19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경기에 집중했던 사령탑은 장시환의 연패 탈출을 잠시 잊고 있었다.
장시환은 지난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5번째 투수로 출격했다.
경기 후 장시환은 수훈 선수 인터뷰에 임했고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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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화 이글스 장시환이 전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마침내 19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경기에 집중했던 사령탑은 장시환의 연패 탈출을 잠시 잊고 있었다.
장시환은 지난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5번째 투수로 출격했다.
팀이 3-6으로 끌려가던 7회말에 마운드를 지킨 장시환은 김혜성과 로니 도슨을 연달아 땅볼로 처리한 뒤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묶었다. 단 공 7개로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타선이 대거 13점을 폭발하며 한화가 16-6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장시환이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인 19연패 사슬을 끊었다. 2020년 9월22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이후 1038일 만에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경기 후 장시환은 수훈 선수 인터뷰에 임했고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았다. 당시 최원호 한화 감독은 장시환이 19연패를 끊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다. 2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최 감독은 "왜 인터뷰를 하고 (장시환에게)물을 붓는지 몰랐다. 생각도 못했다"며 웃었다.
장시환은 7월 복귀 후 4경기에서 4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 감독은 "장시환이 시즌 초반에 마무리투수를 했는데 성적도, 몸도 좋지 않았다"며 "이제 1군에 올라온 지 얼마 안 됐다. 중요한 보직을 맡기기에는 부담스럽다. 최근에 잘 던지고 있어서 부진한 선수와 역할이 바뀔 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마무리투수 복귀 가능성에 대해 "필승조는 할 수 있지만 마무리까진 아니다. 계속 잘 하면 접전 상황에 들어갈 순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불펜 운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최 감독은 "강재민은 조금 여유 있는 상황에 투입하고, 주현상은 접전 상황에 낸다"며 "김범수는 컨디션이 괜찮다. 강재민과 김범수는 상대 타순과 유형에 따라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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