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폭우로 도로침수…80대 여성 급류에 휩쓸려 실종
포천지역에 26일 집중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집중폭우로 8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포천시에 따르면 이날 창수면에 오전 8시께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153㎜ 집중폭우가 내렸고, 낮 12시께 선단동(54.5㎜)과 포천동(62.5㎜) 등지에 순식간에 내린 비로 포천동 한전입구와 어룡1동 개성인삼조합 앞 교차로에 흙과 낙엽 등이 뒤엉켜 교통 통행에 불편이 뒤따랐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8시께 포천시 영중면에서 80세 여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인근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는 신고 약 3시간 전 집 근처 영평천에 접근했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한전 입구에는 주변 농경지에서 빗물과 함께 흘러 내린 토사로 도로가 뻘밭을 이뤄 인력과 장비를 이용해 응급복구가 이뤄졌고, 물차를 동원해 도로를 청소했다.
또 포천동 도로가에는 미쳐 빠져 나가지 못한 토사가 빗물 통로에 쌓여 준설차를 이용해 떠내려온 흙과 나뭇잎 등을 제거하며 통수에 주력했다.
특히 개성인삼조합 앞 교차로에는 주변의 농경지에 성토한 진흙이 빗물과 함께 일시에 쓸려 내려 침수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천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흙과 나뭇잎 등 이물질이 도로로 흘러들어 통수에 지장을 주면서 침수피해가 발생했고, 급히 인력과 장비를 가동해 응급 복구를 마쳤다”고 말했다.
홍순운기자 hhsw889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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