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폭우로 도로침수…80대 여성 급류에 휩쓸려 실종

홍순운기자 2023. 7. 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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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포천동 한전입구 도로에 집중호우로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홍순운기자

 

포천지역에 26일 집중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집중폭우로 8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포천시에 따르면 이날 창수면에 오전 8시께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153㎜ 집중폭우가 내렸고, 낮 12시께 선단동(54.5㎜)과 포천동(62.5㎜) 등지에 순식간에 내린 비로 포천동 한전입구와 어룡1동 개성인삼조합 앞 교차로에 흙과 낙엽 등이 뒤엉켜 교통 통행에 불편이 뒤따랐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8시께 포천시 영중면에서 80세 여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인근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는 신고 약 3시간 전 집 근처 영평천에 접근했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포천시 포천동 한 도로에 집중 호우로 빗물과 함께 진흙이 쌓여 포천시가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 홍순운기자

한편 한전 입구에는 주변 농경지에서 빗물과 함께 흘러 내린 토사로 도로가 뻘밭을 이뤄 인력과 장비를 이용해 응급복구가 이뤄졌고, 물차를 동원해 도로를 청소했다.

또 포천동 도로가에는 미쳐 빠져 나가지 못한 토사가 빗물 통로에 쌓여 준설차를 이용해 떠내려온 흙과 나뭇잎 등을 제거하며 통수에 주력했다.  

특히 개성인삼조합 앞 교차로에는 주변의 농경지에 성토한 진흙이 빗물과 함께 일시에 쓸려 내려 침수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천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흙과 나뭇잎 등 이물질이 도로로 흘러들어 통수에 지장을 주면서 침수피해가 발생했고, 급히 인력과 장비를 가동해 응급 복구를 마쳤다”고 말했다.

홍순운기자 hhsw889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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