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더 오른다” 기대에…‘빚투’ 20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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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가 20조 원을 돌파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다르면 전날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0조596억9600만 원이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2차전지 주도주가 순식간에 수십 퍼센트의 변동을 보이며 위험한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 민감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이며 FOMC를 앞두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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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자금 포스코그룹 등 2차전지 테마 몰려
"2차전지주 변동성 커, 리스크 주의해야"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가 20조 원을 돌파했다.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2차전지 테마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다.
신융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빚투 자금의 대부분이 2차전지 테마주로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POSCO홀딩스(005490)로 무려 3조858억855만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주가는 60.71% 올랐다.
포스코그룹 계열 상장사에 대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빠르게 늘어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0036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포스코스틸리온(058430), 포스코DX(022100), 포스코엠텍(009520) 등 6개 상장사의 신용융자 잔고 역시 1조 원을 넘어섰다.
빚투가 늘어나면서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주가 하락시 반대매매 등으로 낙폭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최근 한 달새 70%대 급등했던 에코프로가 이날 장중 19.03% 오른 159만000원을 찍은 뒤 122만8000원까지 밀리며 5.03% 하락 마감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게 대표적이다.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장중 26.41% 급등한 58만4000원까지 치솟았다가 급락하며 42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2차전지 주도주가 순식간에 수십 퍼센트의 변동을 보이며 위험한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 민감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이며 FOMC를 앞두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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