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한우농가…농협 "쌀 때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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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솟는 물가에 고기 사 먹기 부담스럽다는 분들 많은데요.
고물가로 힘든 건 농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료값 폭등으로 생산비는 올랐는데 소값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농협이 할인행사를 통한 소비촉진에 나섰습니다.
정아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족이 3대째 소를 키우고 있는 40대 이재황 씨.
18년 동안 축산업을 해왔지만, 요즘처럼 힘든 날도 없습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사료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재황 / 농가 주인 : (사료비는) 재작년에 비해 32~3% 정도 올라서 사육을 해서 출하를 하면 수입 자체가 거의 남지 않는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역대급 '초과 공급'에 한우 도매가는 작년보다 22% 떨어졌지만 소비자가에는 큰 변화가 없어 농가도 소비자도 답답한 상황.
농협이 농축산물 가격안정화를 위한 특별한 날을 기획했습니다.
[이성희 / 농협중앙회 회장 : 소비자와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협은 농축산물 특별 할인을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모처럼 들리는 할인 소식에 행사장 안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선희 / 서울시 강남구 : 한우 선호는 하는데 서민들은 쉽게 먹을 수 없잖아요. 이런 기회가 있으니까 사죠. (행사) 할 때마다 이용해요.]
[전진화 / 경기도 성남시 : 솔직히 말하면 (고물가 때문에) 고기 제대로 못 먹잖아요. 이렇게 가져가면 여러 가지 해 먹을 수 있어서 이런 행사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농협은 다음 달 5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한우와 채소류(2일까지) 품목을 할인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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