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나온다, 완전 X걸레"... 질염 있다 했더니 막말한 왁싱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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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질염을 앓고 있는 한 여성이 경기도의 한 왁싱숍 예약을 문의했다가 업주로부터 모욕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네티즌 A씨는 트위터에 "시간차 공격 그딴 것도 없고 그냥 나한테 자체적 비난, 걸X 취급 당함"이라는 글과 함께 왁싱샵 주인 B씨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먼저 A씨는 왁싱샵 연락처를 통해 예약 문의했으나 뒤늦게 질염 관련 공지를 접한 뒤, "질염 여부 확인 못 했다. 예약 안 할게요. 죄송해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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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질염을 앓고 있는 한 여성이 경기도의 한 왁싱숍 예약을 문의했다가 업주로부터 모욕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네티즌 A씨는 트위터에 "시간차 공격 그딴 것도 없고 그냥 나한테 자체적 비난, 걸X 취급 당함"이라는 글과 함께 왁싱샵 주인 B씨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먼저 A씨는 왁싱샵 연락처를 통해 예약 문의했으나 뒤늦게 질염 관련 공지를 접한 뒤, "질염 여부 확인 못 했다. 예약 안 할게요. 죄송해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러자 B씨는 "질염 있는데 예약하시려고 한 거냐?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이용 자제 부탁드린다. 성인이신데 빠른 치료 하고 나서 샵 이용하시라. 민폐 제대로다"라며 "자기관리 하나 제대로 못 하면서 왁싱은 무슨. 에휴, 시술자 생각 좀 하셨으면 한다. 다른 곳도 이용하지 말아 달라. 다들 겉으로 말은 안 해도 속으로 엄청 욕하고 시술 다 끝나고 원장들 이용하는 사이트에 고객님 같은 사람 때문에 힘들다고 글로 토로 많이 하신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질염 때문에 하려고 한 거다, 치료해도 안 돼서"라며 "시술자가 장갑 끼고 손 제대로 씻으면 되고 샵 내부 시설 제대로 소독하고 썼던 건 무조건 제대로 버리면 되는 거다. 질염을 무슨 성병처럼 취급하신다. 성관계 자주 안 해도 질염은 생길 수 있는 거고 단순 스트레스성일 수도 있는 거다. 사람 기분 나쁘게 취급하지 마시라"고 말하며 어이없어 했다.
하지만 B씨는 A씨에게 욕설과 함께 성희롱성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질염 때문에 해도 된다고요? 지능이 떨어지세요? 산부인과를 가셔야죠. 이 사람이 무슨 얘길 하는 거야, 토 쏠리게"며 "산부인과 가서 질염 먼저 치료하고 왁싱샵 방문이 순서다. 지능이 있는 사람이면 X 팔린 줄 알아라, 좀"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치료해도 안되면 왁싱 포기해라. 완전 X걸레 아냐. 카페에 이거 캡쳐해서 올려야겠네. 아우 생각하는 것도 더럽네"라고 말했다.
A씨는 화가난 나머지 "뭐라도 제 나름대로 치료법을 찾은거다. 네 올리세요. 저도 공론화 하겠습니다"고 답했다.
글이 올라간 후 B씨는 "경찰서에서 만나자. 어마무시한 전화 테러로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 뒷감당 자신 있냐"며 신상정보 공개죄, 영업방해죄,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내 업장에서 비위 상해서 질염 고객 안 받겠다는 게 무슨 문제냐. 고객 거부할 권리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장을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 분비물 나오는 것도 아니고 냄새도 안 나며 간지러울 뿐이다. 분명 예약 취소한다고만 말했는데 인신공격하고 모욕적으로 대하셔서 화가 나는 거지, 시술 거부가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질염을 무슨 성병 취급하냐", "감기만큼 자주 걸리는 건데 뭘 알고 말하는거냐", "전에 취소한다 한건데 굳이 왜 저렇게 말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질염은 질의 염증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여성의 감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원인에 따라 칸디다, 세균성,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칸디다 질염과 세균성 질염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이며,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 또는 젖은 수건 사용 등의 생활 습관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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