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지점서 8000억 투매..`설설끓은` 에코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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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증권사 광화문 지점에서 한 직원이 에코프로그룹, 포스코그룹 주식 8000억원어치를 투매했다."
급락과 투매의 진원지로 M증권사 광화문 지점이 지목된 것이다.
에코프로의 수직 상승에 '경고음'을 날려온 증권사들은 사실상 '항복 선언'을 한 상태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모멘텀이나 시가총액 대비 거래량의 쏠림이 과도한 상황"이라며 "우려되는 부분은 시장 상승은 제한된 상황에서 특정 팩터의 과열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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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증권사 광화문 지점에서 한 직원이 에코프로그룹, 포스코그룹 주식 8000억원어치를 투매했다."
26일 오후, 증권가에는 긴급 루머가 돌았다. '브레이크 없는 벤츠'로 불리던 에코프로그룹 계열사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이날도 또다시 10% 넘게 급등했다. 153만9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결국 에코프로는 5.03% 하락 마감했고 에코프로비엠은 1.52% 내렸다. 에코프로 주가는 결국 122만원대에 마감했다. 하루 등락폭은 40만원이 넘었다.
전날 급등한 포스코퓨처엠(-6.35%)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엘앤에프(-5.40%) 등 다른 이차전지주도 대부분 급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급락에 루머간 돈 것이다.
급락과 투매의 진원지로 M증권사 광화문 지점이 지목된 것이다. 물론 근거없는 루머였다. 해당 증권사는 확인 요청에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개인은 에코프로비엠을 2790억원, 에코프로를 1435억원씩 순매도 했다. 엘앤에프도 520억원 이상 팔아치웠다.
그러나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각각 2913억원, 1334억원어치 사들였다.
에코프로의 수직 상승에 '경고음'을 날려온 증권사들은 사실상 '항복 선언'을 한 상태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마치 종교 같다', '도박판에 묻지마 베팅을 하는 것 같다'는 경고음 속에서도 이차전지주에 대한 팬덤급 관심을 보였다.
'근무 시간에 MTS(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에 접속하는 직장인들 때문에 회사 화장실이 만원이다'라는 농담까지 돌고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주식 가치가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을 넘어섰다', '금양의 시가총액이 에쓰오일을 넘어섰다'는 팩트 확인이 된 소식도 SNS망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기도 했다.
에코프로그룹주의 급등 배경으로는 쇼트커버링 수요가 몰리면서 주가가 폭등하는 '쇼트 스퀴즈'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 기대감이 거론된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모멘텀이나 시가총액 대비 거래량의 쏠림이 과도한 상황"이라며 "우려되는 부분은 시장 상승은 제한된 상황에서 특정 팩터의 과열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후 이차전지 광풍으로 신용거래융자 등 '빚투' 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숏스퀴즈 후 급락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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