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업익 4조... 상장사 1위 굳혔다 [현대차 분기 영업익 첫 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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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2·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4조원을 넘어서는 새 역사를 썼다.
26일 현대차가 발표한 2·4분기 잠정실적치(연결 기준)에 따르면 매출은 42조2497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17.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2% 늘어난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2·4분기 실적을 더한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7조830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조909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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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차량·SUV 판매 늘어난 효과
영업이익률 10년만에 두자릿수
올해 영업익 전망 14조대로 상향
26일 현대차가 발표한 2·4분기 잠정실적치(연결 기준)에 따르면 매출은 42조2497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17.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2% 늘어난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346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5% 확대됐다. 3분기 연속 최대실적 경신도 이어갔다. 영업이익률도 2013년 2·4분기(10.4%) 이후 10년 만에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3·4분기 4.1%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4분기 9.5%에 이어 2·4분기 10.0%를 찍었다. 이번 2·4분기 실적을 더한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7조830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조909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상반기 합계 매출액은 80조284억원이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상황이 개선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한 데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제네시스 등 고가 차량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량도 대폭 늘었다. 2·4분기 현대차의 국내외 글로벌 시장 판매대수는 105만9713대를 기록, 전년 동기비 8.5% 증가했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전체 판매대수는 280만1540대다. 달러 강세 현상으로 인한 환율효과도 크게 작용했다. 2·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동기 대비 4.4% 상승한 1315원이다. 환율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기여도는 전년동기 대비 68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제시했던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매출 성장률은 14~15%(기존 10.5~11.5%)로, 영업이익률은 8~9%(기존 6.5~7.5%)로 각각 올려 잡았다. 이를 적용하면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162조4810억~163조9070억원(기존 157조7490억~158조918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2조9980억~14조5610억원(10조2530억~11조9180억원)으로 올라간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 10조원(지난해 9조8200억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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