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유통업체 상반기 매출 전년比 5.7%↑…증가 폭은 둔화

김형욱 2023. 7. 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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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유통업체의 상반기 매출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줄곧 회복 흐름을 이어왔다.

이들 업체의 매출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상반기엔 전년대비 3.9%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2021년 상반기엔 12.1%, 2022년 상반기엔 9.3% 늘며 회복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증가율은 7.2%로 모처럼 한자릿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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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25개 업체 상반기 매출 80.8조→85.4조원
온라인 식품소비 늘고 오프라인 가전·문화 줄어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의 회복 흐름은 이어졌으나 증가 폭은 둔화했다.

25개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상반기 매출 전년대비 증감 추이. (표=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백화점 3사와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 25개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동향을 집계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 80조8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85조4000억원으로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유통업체의 상반기 매출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줄곧 회복 흐름을 이어왔다. 이들 업체의 매출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상반기엔 전년대비 3.9%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2021년 상반기엔 12.1%, 2022년 상반기엔 9.3% 늘며 회복했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2020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5.6% 감소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같은 기간 17.5% 늘며 비대면 소비로의 전환을 가속했다.

다만, 올 들어 온라인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 폭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증가율은 7.2%로 모처럼 한자릿수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도 4.3%로 앞선 2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미 재작년부터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 흐름이 이어진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이들 25개 유통업체의 6월 한 달 매출은 약 1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6.6% 증가했다.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4.2% 늘고 12개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9.1%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온라인 유통업체의 식품(22.3%↑), 화장품(18.3%↑), 생활·가전(13.8%↑) 매출이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가전·문화(12.8%↓) 매출은 줄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업태별로는 편의점(10.3%↑)과 준대규모점포(SSM·8.1%↑) 매출이 비교적 큰 폭 오른 반면 대형마트·백화점(0.3%↑) 매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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