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창릉천, 3200억원 투입 '깨끗하고 안전하게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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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특례시는 창릉천 통합정비 사업으로 홍수대비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특성을 살린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삼송, 지축지구 인근은 물놀이장, 피크닉 잔디마당 등 수변휴양공원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이동환 시장은 "하천의 홍수대비 기능을 대폭 강화해 폭우와 가뭄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제2의 호수공원 등 친환경 수변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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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생태공원, 물놀이장, 역사박물관 등 시민휴식 공간 조성
경기 고양특례시는 창릉천 통합정비 사업으로 홍수대비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특성을 살린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창릉천은 북한산에서 시작해 지축, 삼송, 원흥, 창릉신도시를 거쳐 행주산성 인근 한강으로 연결되는 하천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 18.42km 구간을 정비한다. 수해예방, 유량확보, 수질개선, 시민휴식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3287억원이며 제방, 교량 등 하천정비를 위한 실사업비는 2295억원, 연계사업비는 993억원이다. 실사업비는 국비 50%, 도비 35%, 시비 15% 로 국도비가 85% 지원된다. 연계사업에는 창릉신도시 조성에 LH가 523억원을 부담하고 고양시가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사업으로 47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여름철 집중 호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치수기능을 강화한다. 그동안 창릉천 인근지역은 삼송, 지축, 원흥지구 등 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가 증가했지만, 체계적인 하천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는 집중호우로 벌말지역, 덕수교 부근 둔치침수, 통일교 부분 침하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는 최근 증가한 기습적인 폭우와 기후변화를 고려해 100년 빈도(홍수량 979㎥/s)의 기록적인 강우를 견딜 수 있도록 시설을 강화한다. 새로운 제방을 6개소, 4520m 쌓고 기존 제방 13개소 1만800m에 보축공사를 실시한다. 교량 14개소, 배수시설 48개소도 시설물을 점검하고 개선한다. 하류지역에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유수지를 확대한다.
하천수질개선을 위해 외부오염물질의 하천유입 방지 시설도 설치한다. 침투도랑, 식생체류지, 식생여과대 등 오염물을 자연스럽게 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분류식 하수관을 설치해 우수와 오수를 분리한다. 오염물질이 포함된 오수는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정화하고 비교적 깨끗한 우수는 하천으로 방류한다.
창릉천 수변에는 지역특성에 맞는 친수시설을 조성해 생태학습과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창릉천 하류 행주산성, 강매동 석교 인근은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인공습지, 관찰데크, 휴게시설을 마련하고 창포를 식재해 창포원도 조성한다. 한강, 행주산성 등 주변시설로 연결되는 수변산책로와 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창릉신도시 구간에는 도시와 하천이 상생하는 7개 테마길을 조성한다.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민정원, 이색적인 특화식물,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수변정원을 마련한다.
삼송, 지축지구 인근은 물놀이장, 피크닉 잔디마당 등 수변휴양공원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시민 체험기회를 확대하는 꿈놀이 마당, 일상적인 휴양 및 문화예술 이벤트 공간을 제공하는 잔디마당도 조성한다.
자연하천 물놀이장도 만든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낮은 물놀이장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자정작용이 가능한 하천으로 만들어 다양한 하천식물과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서식공간도 만든다. 지역주민과 탐방객이 교류 할 수 있는 문화공원, 쾌적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도 조성한다.
이동환 시장은 "하천의 홍수대비 기능을 대폭 강화해 폭우와 가뭄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제2의 호수공원 등 친환경 수변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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