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아틀레티코 마주할 'K리그 어벤져스', "팀도 특색도 다르지만, 팀K리그 보여주겠다" (일문일답)

하근수 기자 2023. 7. 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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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DB
사진=인터풋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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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상암)] "팀K리그 랭귀지를 보여주겠다."

팀K리그는 26일 오후 5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두 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아틀레티코전에 나설 팀K리그 명단이 차례로 발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7일 팬 투표로 선발한 '팬 일레븐'을 먼저 발표했다. 이승우(수원FC), 나상호(서울), 주민규(울산), 세징야(대구), 백승호(전북), 배준호(대전), 안톤(대전), 설영우(울산), 정태욱(전북), 김영권(울산), 이창근(대전)이 선정됐다.

코칭스태프가 선발한 '픽 일레븐'도 곧바로 공개됐다. 홍명보 감독과 최원권 코치가 선정한 '픽 일레븐'은 제르소(인천)와 제카(포항), 헤이스(제주), 이순민(광주)과 팔로세비치(서울), 한국영(강원), 그랜트(포항), 이기제(수원), 티모(광주), 황재원(대구), 조현우(울산)이 선정되어 아틀레티코를 상대하게 됐다.

팀K리그를 대표해 홍명보 감독, 김영권, 세징야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세 사람은 아틀레티코에 맞서게 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하 팀K리그 기자회견 일문일답]

Q. 경기 각오

홍명보 감독(홍). 좋은 경기를 마련해 준 쿠팡과 연맹에 감사하다. 팀K리그에 뽑힌 선수들도 축하한다.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방문한 아틀레티코에도 감사하다. 어떻게 보면 승부를 놓고 경쟁하는 경기는 아니다. 우리 팀K리그 선수들은 이 팀에 선발된 자부심과 K리그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상이 나오면 안 되지만 K리그 팬들을 위해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김영권(김). 감독님과 같은 생각이다. 여기 뽑힌 선수들은 K리그 최고라 생각한다. 이벤트 경기인 만큼 무엇보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팬들이 찾아주시는 만큼 그라운드 위에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징야(세). 올스타에 뽑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감사하다. 전에 한 번 경험했는데 팬들 투표로 선정되어 굉장히 감사하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하게 됐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올스타전 의미

홍.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꿈을 꿀 수 있는 경기다. 올스타전은 리그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받는다.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이벤트 경기라 생각한다. 선수 시절 경험을 보면 일본은 국내와 해외파 선수들이 경쟁하는 경기가 있다. 올스타전은 좋은 스포츠 이벤트다. 그러기 때문에 올스타전이 단순히 올스타전에 멈추지 않길 바란다. 너무 루스하게 경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빡빡한 스케줄이라면 여유롭지 않겠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선수단 전체가 컨디션적인 문제가 없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Q. 출전 시간 분배

홍. 얽매이고 싶지 않다.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이번 경기 이후에도 시간이 있다. 다만 한 선수가 90분을 뛰진 않을 것이다. 최대한 시간을 분배해 선수들이 적절히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60분~75분까지 뛸 선수는 있겠지만 90분은 없을 것이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부상 선수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Q. 세징야 발탁 소감

세. 솔직히 팬들이 나를 왜 뽑았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있다. 커리어를 통틀어 한국에서 정말 많은 사랑과 지원을 받고 있다. 직전 올스타전처럼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뽑히지 않았나 싶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

Q. 시메오네 감독 평가

홍. 감독 대 감독 싸움은 아니다. 시메오네 감독은 그분 나름대로 철학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인 만큼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아틀레티코는 프리시즌에 대비해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하고 K리그는 올스타를 꾸려 경기를 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감독과 함께 경기할 수 있는 것은 내게 영광이라 생각한다.

Q. 아틀레티코에서 기대되는 선수

김. 딱히 생각해 보진 않았지만 명단 중에 앙투안 그리즈만이 있더라.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에서 뛰는 모습도 많이 봤다. 좋은 선수라 생각한다.

세. 한 명만 고르긴 어렵다. 아틀레티코는 높은 수준을 지녔기 때문이다. 꼽자면 그리즈만이다. 새로운 경험이고 그런 선수를 가까이서 상대할 수 있다는 건 영광이다.

Q. 팀K리그에서 기대되는 선수

홍. 특정 선수를 지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보단 선수단에게도 이야기했지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와 감독이라는 점에서 영광이라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선수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은 일이다.

김. 지난해 K리그 무대에 와서 1년 반 동안 몸을 담고 있다. 옆에 있어서가 아니라 세징야가 지닌 위압감과 대구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 생각한다. 같은 팀이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함께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세. 선발 선수들 모두 높은 수준을 지녔다. 다 함께 탈의실을 쓰고 경기를 치르며 생기는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모두가 같이 뛰고 싶은 느낌이 들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Q. 아틀레티코 평가

A. 전술적으로 명확한 색깔을 지녔다. 특히 수비 조직력이 세계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는 팀도 다르고 훈련할 시간도 없다. 개개인 특성도 다 모르는 상태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크게 두렵진 않다. 축구에서 통하는 랭귀지는 볼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적과 소통 여부는 중요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훈련과 미팅을 통해 팀K리그 랭귀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사진=인터풋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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