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병원도 마스크 해제…검사·치료비 내 돈으로

정보윤 기자 2023. 7. 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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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부터는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하게 됩니다. 

'완전한 엔데믹'에 다가서면서 남아있던 마스크 의무도 해제되고, 검사비와 치료비도 대부분 자부담으로 전환됩니다. 

정보윤 기자,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낮아지나요? 

[기자]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는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하게 되는 건데요. 

4급 감염병에는 인플루엔자, 매독, 수족구병 등이 있습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심각도와 전파력이 낮아짐에 따라 등급을 조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4급으로 낮아지면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 건가요? 

[기자] 

우선 코로나19 검사비와 치료비가 대부분 자부담으로 전환됩니다. 

다만,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 등 고액의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에 대한 지원은 당분간 계속됩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가 시행되면서 마스크 관련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됩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에는 아직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남아 있었는데 모두 '권고'로 전환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잖아요? 

[기자] 

이달 셋째 주 확진자는 25만 3천여 명으로 전주 대비 35.8% 늘며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일일 확진자 수도 지난 19일 4만 7천명대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최다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는데요. 

당국은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행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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