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전일 맞아 中·러 등 해외 대표단 초청… 대대적 행사
김예진 2023. 7. 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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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칭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대대적 행사를 벌인다.
2013년 60주년 이후 '전승절' 행사로는 10년 만에 방북한 중국·러시아 대표단은 군사 퍼레이드인 열병식을 참관하고 김 위원장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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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엔 밀착 과시·대내엔 결속 강화
김정은, 참전 군인·중국군 묘 방문
김정은, 참전 군인·중국군 묘 방문
북한이 자칭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대대적 행사를 벌인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북·러 군사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이 대외에는 북·중·러 밀착을 과시하고 대내적으로는 식량난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등을 만회하는 내부 결속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 매체들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참전 군인 묘와 중국군 묘를 방문해 예우한 소식을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중국 인민의 아들딸들의 숭고한 넋과 정신은 영원불멸할 조·중 친선의 초석”이라며 “조·중 두 나라 인민의 단결의 역사와 전통은 굳건히 계승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리훙중(李鴻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 방북 계획을 공개했다.
북한의 자칭 ‘전승절’(7월27일)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조국해방전쟁’(6·25전쟁을 부르는 북한식 표현) 참전 열사묘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신문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 소식도 전했다. 쇼이구 장관은 이날 강순남 국방상과 만나 북한을 러시아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언급하며 “오늘 회담이 양국 국방부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노동신문 역시 “반제 자주의 한길에서 굳건히 맺어진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러시아) 우호 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보다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에 기여할” 방문이라고 했다.
2013년 60주년 이후 ‘전승절’ 행사로는 10년 만에 방북한 중국·러시아 대표단은 군사 퍼레이드인 열병식을 참관하고 김 위원장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예진·박수찬·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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