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일을 전승절 둔갑··· 거짓 선전전 일삼는 北·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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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식을 27일 열어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 정착의 의지를 다지려 하고 있지만 북한은 정반대 행보에 나서고 있다.
남침을 했다가 수많은 사상자와 물적 피해를 입고 패퇴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채 정전협정 체결일을 북측의 승리인 것처럼 왜곡하고 대대적인 열병식을 개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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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해 대대적 열병식 움직임
中도 장진호전투 전과만 부각
자국 영화선 '美=침략자' 왜곡
대한민국이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식을 27일 열어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 정착의 의지를 다지려 하고 있지만 북한은 정반대 행보에 나서고 있다. 남침을 했다가 수많은 사상자와 물적 피해를 입고 패퇴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채 정전협정 체결일을 북측의 승리인 것처럼 왜곡하고 대대적인 열병식을 개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자신들이 승리한 ‘조국해방전쟁 전승기념일(전승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왜 역사를 왜곡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은 “한미 동맹, 한미일 공조가 강화되는 분위기에 북한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 (정전협정 체결이 아닌 전쟁 승리 기념일이라고 주장하며) 주민들을 내부 결속시켜 (김 씨 일가의) 체제 안정과 권력 장악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북한은 1973년에는 정전협정 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로 지정했고 1996년에는 국가 명절이라며 ‘전승절’로 격상해 자축했다.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후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전협정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열어 6·25전쟁에 참전했던 노병들을 평양에 집결시켰고 아내 리설주까지 대동해 전쟁 승리 분위기를 띄우며 한국과 미국에 대한 적대감에 불을 지폈다.
6·25를 왜곡하는 행태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유엔군사령부(UNC)의 통계에 따르면 가장 치열했던 장진호전투 과정에서 중공군 측은 최소 4만 명에서 최대 8만 명대에 이르는 사상자(전투 사상자 및 혹한 사상자 등 포함)를 냈다. 당시 미군 사상자에 비해 중공군이 수배에 이르는 타격을 입은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은 해당 사실은 장진호전투의 전과만을 부각시키는 선전 전략을 펴고 있다. 중국은 자국 영화 ‘1953 금성대전투’를 통해 아예 미국을 ‘침략자’로 둔갑시키고 중공군은 북한의 요청으로 파견된 수호자인 것처럼 왜곡하기도 했다.
북한은 올해는 70주년을 맞아 전승절 열병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하려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 전승절 열병식이 열린다면 2014년 약식 개최 이후 9년 만이다.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 국방성의 초청으로 축하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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