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이'에 찬물 마시기 두려워"…치아지각과민 대처법은?

부드러운 칫솔질, 주기적 스케일링, 구강청결제 등 양치 도구 활용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무더위가 찾아와도 시원한 물을 마음 놓고 마실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찬 음식을 섭취하면 아프다고 느낄 정도로 이가 시리기 때문이다.

시린 이로 불리는 '치아지각과민'은 치아의 가장 겉 부분인 법랑질이 손상돼 치아 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질환이다. 이를 단순히 치아의 문제로 볼 수는 없다. 잇몸선이 패여 법랑질 안쪽 상아질이 드러나거나 치아 균열로 인해 통증이 생길 수도 있어서다. 하지만 대부분 이가 시리다는 통증만 신경쓸 뿐, 원인과 대처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동아제약 '검가드 오리지널' 제품 이미지. [사진=동아제약]

◆ 칫솔질로 박박 닦아 치석을 제거해야 시린 이 위험이 적다?

칫솔질로 치석을 제거해 통증을 감소시키려는 사람들은 지금껏 잘못된 방법을 취하고 있었다. 강한 마찰로 치아를 닦으면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이 벌어진다. 치아와 잇몸 사이인 치경부에 마모증이 생기면 찬물이나 찬 바람이 치아에 닿기만 해도 통증을 유발한다. 더 심해지면 치아가 깨지거나 신경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노출된 치수 조직의 신경을 처치하거나 보철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치경부 마모증은 강한 힘으로 한쪽 방향의 칫솔질을 할 때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손목을 돌리며 치아를 세정하는 회전법으로 칫솔질하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이다. 또한 모가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치아 표면을 가볍게 쓸어내리며 여러 번 닦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스케일링 치료는 치아를 더 민감하게 만든다?

시린 이 때문에 스케일링을 피한 사람들은 오히려 고통을 키운 셈이다. 스케일링 치료를 하면 잇몸 사이 치석이 제거되면서 부어 있던 잇몸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 이때 치아 뿌리가 드러나 과민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일시적인 증상일 뿐이다.

스케일링은 잇몸 표면에 발생한 염증인 치은염 초기 증상을 완화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치은염이 더 깊어져 치주염으로 이어지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더욱 벌어지면서 치아 전체가 흔들릴 위험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9세 이상 성인에게 스케일링 치료를 연 1회 보험 적용해 초기 치주 질환을 예방하도록 하고 있다.

◆ 잇몸 건강 관리를 위해선 추가적인 양치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

치간칫솔·치실 등 양치도구는 칫솔질로 관리가 어려운 입속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문제는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경우다.

가장 손쉽게 입속 구석까지 닿는 제형은 역시 구강청결제이다. 액상 타입의 구강청결제 검가드 오리지널은 충치와 치은염 관련균을 억제하는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을 포함한 5종 특허 콤플렉스를 적용한 제품이다.

또 검가드 치약은 시린이 예방의 대표 성분인 질산칼륨을 함유한 제품이다. 질산칼륨은 상아질을 감싸 신경으로 전달되는 자극을 감소시킨다. 이와 함께 치아 표면을 코팅하는 불소를 담아 치아의 과민한 반응을 줄여주는 기능성까지 갖췄다.

검가드 오리지널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가 치은염과 경도 치주염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 잇몸 염증 지수 50.9%, 잇몸 출혈 빈도 56.9% 감소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