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롤러코스터…에코프로 신고가 찍고 하락

권정혁 기자 2023. 7. 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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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급등을 거듭하던 2차전지주가 차익실현 매물과 반대매매 우려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2차전지 열풍을 주도해온 에코프로는 154만원 가까이 올랐다가 순식간에 114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6만5000원(5.03%) 떨어진 12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이날 오전 전날 종가보다 19% 상승한 153만9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전날보다 12%가량 떨어진 113만6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에코프로의 고점 대비 저점 하락률은 26.1%에 달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전날보다 7000원(1.52%) 떨어진 4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장중 한때 전날보다 26%가량 오른 58만4000원까지 급등했지만, 오후에는 전날보다 7%가량 하락한 42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의 고점 대비 저점 하락률은 이날 26.7%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급등했던 포스코그룹주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다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전날보다 2만8000원(4.26%) 하락한 6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도 전장 대비 3만8000원(6.35%) 떨어진 56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포스코퓨처엠은 전날 종가 대비 16% 치솟은 69만4000원, 포스코홀딩스는 16% 급등한 76만4000원까지 올랐지만 두 종목 모두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포스코퓨처엠은 전날보다 13% 하락한 52만3000원까지, POSCO홀딩스는 9% 떨어진 59만9000원까지 떨어지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장중 고점 대비 저점 하락률이 포스코퓨처엠은 24.6%, 포스코홀딩스는 21.6%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베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이사가 재직했던 금양도 이날 오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일대비 24% 이상 상승한 19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오후들어 전일대비 13% 추락하는 등 급등락을 거듭하다가 전날 종가보다 1300원(0.86%) 오른 15만2200원에 보합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최근 ‘과열’ 우려를 낳을 정도로 수급몰이를 해온 2차전지주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이날 2차전지주가 하락했다고 보고 있다. 2차전지주 열풍에 최근 신용융자잔고도 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대매매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후 들어 개인이 2차전지 관련주 차익실현에 나서고 시장 변동성 확대로 신용거래 상환으로 추정되는 물량도 나오면서 변동성이 변동성을 불렀다”고 말했다.

그동안 증시를 주도해온 2차전지 종목이 하락함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도 이날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1.67%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도 4.18% 떨어졌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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