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실적에도 고개 드는 경기 바닥론…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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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고 각종 경기 지표도 부정적이지만, 국내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론도 나옵니다. 시작된 하반기, 경기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김정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낙관론이 나오는 배경은 뭔가요?
지난달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해 6% 줄어들긴 했는데요.
감소율만 놓고 보면 올해 들어 가장 낮습니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부진도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D램 일부 제품 가격이 최근 2주간 우상향 했고 국내 기업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8월 기업 경기 지수 BSI 중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 부문을 보면 11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회복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 교역국인 미국 경제도 아직까지는 안 좋지 않습니까?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도 지난달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긴 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달보다 신규 주문이 늘고 재고는 줄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이 더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달 말 끝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에는 미국 내 투자 심리도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승훈 / 메리츠증권 연구원 : 우리나라 수출에 가장 큰 요인을 미치는 대외 변수는 미국의 투자 사이클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최근에 제조업 서베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들이 AI를 중심으로 한 투자 확대가 나타나고 있어요. (우리나라) 수출은 바닥을 쳤다가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회복하는 그런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최근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국내 소비 심리도 많이 좋아졌는데요.
이달 우리나라 소비자심리지수는 103.2으로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100을 넘겼는데,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소비를 늘리려는 국민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는데, 남아있는 변수는 뭐가 있습니까?
물론 경기 신중론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최근에는 집중 호우 때문에 3분기 소비가 안 좋을 가능성이 있어요. 관광 이런 쪽으로. 중국 경제가 최근에 지표 나오는 것들도 상당히 안 좋은 쪽으로 나오고 있어서 수출과 소비가 하반기에 생각보다 안 좋다면 경기가 그렇게 빨리 회복되지는 못 할 거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발표했던 1.5%에서 1.4%로 0.1%포인트 낮췄는데요.
IMF도 하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중국 내 투자와 수입 전망치가 낮아진 점을 들었습니다.
김정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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