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2년 뒤면 바닷물 순환 멈출수도…기후 대재앙 예고"

김수연 기자 2023. 7. 26. 18: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구온난화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속되면 바닷물의 흐름이 이어지는 대양의 해류 순환이 멈추면서 기후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논문은 "멕시코 만류 등 대서양자오선전복해류(Atlantic Meridional Overturning Current)가 빠르면 2025년에서 금세기 중반까지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염도가 줄어 가벼워지면서 바닷물이 가라앉지 못해 대양 해류 컨베이어 벨트가 멈추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쿨루수크(그린란드)=AP 뉴시스 제공
 
지구온난화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속되면 바닷물의 흐름이 이어지는 대양의 해류 순환이 멈추면서 기후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CNN은 네이처 저널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25일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논문은 "멕시코 만류 등 대서양자오선전복해류(Atlantic Meridional Overturning Current)가 빠르면 2025년에서 금세기 중반까지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대서양자오선전복해류는 거대한 전 지구에서 콘베이어 벨트처럼 작동하는 여러 해류의 묶음이다. 열대 지역의 난류가 북대서양으로 흘러 냉각되고 염도가 높아지면 바다 해저로 내려간 뒤 다시 남쪽으로 흐른다.

해류의 이 같은 움직임이 지구 온도 변화를 조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해류 움직임이 멈추면 엄청난 영향이 초래되면서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 극단적 추위가 닥치고 열대 지방의 우기가 바뀌게 된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지난 몇 년 새 해류의 온도와 염도 균형이 바뀌면서 해류의 속도가 늦어짐에 따라 기후 위기가 심해지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고 빙산이 녹아 대양에 민물 유입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염도가 줄어 가벼워지면서 바닷물이 가라앉지 못해 대양 해류 컨베이어 벨트가 멈추는 것이다.

1만2000년 전에도 대서양자오선전복해류가 멈춘 적이 있다. 빙산이 빠르게 녹으면서 멈췄고 지구 북반구 온도가 10년 새 섭씨 10~15도 출렁였다.

유엔정부간기후변화패널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대서양자오선전복해류가 금세기 내내 약해질 것이나 2100년까지 완전히 멈추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에 훨씬 빨리 멈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것이다.

연구자들은 1870년부터 2020년까지의 그린란드 남쪽 북대서양의 바다 표면 온도 변화를 추적한 끝에 대서양자오선전복해류가 2025년부터 2095년 사이에 멈출 가능성이 크며 2039년~2070년 사이에 멈출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