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 있습니다"…HD현대중공업, 호위함 입찰 탈락에 '재심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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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329180)이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이 최근 울산급 배치3(Batch-Ⅲ) 5·6번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042660)을 선정한 데 대해 이의신청서를 냈다.
이와 관련,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8일 방위사업청에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 관련 세부 평가 결과와 평가 사유 등을 요청하는 디브리핑을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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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점수 앞서고도 과거 보안사고 따른 감점 페널티 적용으로 '고배'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HD현대중공업(329180)이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이 최근 울산급 배치3(Batch-Ⅲ) 5·6번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042660)을 선정한 데 대해 이의신청서를 냈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7일 이내(업무일 기준)에 이의신청에 대한 처리를 완료하고 HD현대중공업에 회신하게 된다.
8300억원 규모의 이번 호위함 2척 건조사업 입찰에 참여했던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평가에서 72.3893점으로 한화오션(71.4158점)을 앞질렀고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고점을 받았지만, 과거 보안사고에 따른 감점 페널티(1.8점)를 적용받으면서 고배를 마셨다.
HD현대중공업 직원이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개념 설계를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11월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3년간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1.8점 감점이 적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8일 방위사업청에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 관련 세부 평가 결과와 평가 사유 등을 요청하는 디브리핑을 신청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방사청의 디브리핑 이후에도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아 이의신청을 제기했다"며 "유사함정 건조실적, 장비 및 시설보유 현황 등 객관적인 지표를 포함해 몇가지 분야에 대한 평가 결과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현격한 기술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보안 감점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돼 기술경쟁에 근간을 둔 제안서 평가제도에 대한 전향적인 재검토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측은 "기술능력 점수의 격차는 군함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후속함 건조 사업'은 통상 선도함 건조 업체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 점수를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울산급 배치3 1번함을 건조했다.
이어 과거 설계사업 수주전 기술능력 평가 결과를 들어 "동일 조건에서 평가가 이뤄지는 신기술·신개념을 적용하는 신형 군함 분야에서는 한화오션의 기술력이 더 높게 평가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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