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희비…고공행진 '현대차'·줄줄이 적자 '반도체·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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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분기에는 현대차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1위에 등극하는 등 자동차와 반도체 기업의 명암이 극명히 갈렸죠.
오늘(26일)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됐는데요.
이번에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에도 현대자동차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4조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보다 약 42% 오른 것으로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습니다.
이익률 좋은 비싼 차량이 많이 팔렸습니다.
[윤태식 / 현대자동차 IR팀장 : 생산 회복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효과 5천5억 원과 제네시스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2천12억 원 (1년 전과 비교해 더) 발생했습니다.]
전체 판매 중 해외 판매가 약 80%를 차지하는데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년 전보다 약 55원 상승하며 환율 수혜도 컸습니다.
반면, 반도체 기업은 아직 바닥에서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95% 줄어든 6천억 원에 그친데 이어, SK하이닉스는 오늘 2분기 2조 8천82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감산 효과로 재고가 줄었고, 생성형 AI 시장 확대에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며 1분기보다 손실 규모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시장 수요가 아직 완전히 살아나지 않아 추가 감산이 불가피합니다.
[김우현 / SK하이닉스 재무 부사장 :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계 전반에 걸쳐 높아진 재고 수준을 정상화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현재 5~10% 수준의 추가 감산을 결정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8천81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 모두 하반기 반등이 절실한 가운데, 수요 회복을 결정지을 경기 반등이 관건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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