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남에서 K4 당진으로 옮긴 최정원, “같은 노란 유니폼이네요”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새롭게 당진시민축구단에 합류한 최정원이 친정팀과 비슷한 유니폼 컬러를 보고 활짝 웃었다.
당진시민축구단은 22일 오후 6시 당진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3 K4리그’ 21라운드 진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당진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둬 6위에 자리했다.
이날 관중석에는 최근 K리그2 전남 드래곤즈를 떠나 당진에 새롭게 합류한 최정원이 앉아있었다. 일본 파지아노 오카야마, K리그1 수원 삼성, K리그2 전남에서 뛰던 그는 K4 당진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최정원은 대한축구협회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남자라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왔다. 당진은 K4리그 팀 중에서도 시설과 운동 환경이 제일 좋은 팀이다. 여기에 아는 선수도 많다”라고 당진에 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팀원 3명과 함께 요양원에서 일하고 있다. 어르신들과 산책 등을 하면서 사회복무요원으로 활동한다.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괜찮다”라고 근황을 들려줬다.
최정원은 시즌 초 부상을 당하며 전남에서 한 경기도 못 뛰고 당진으로 팀을 옮겼다. 최근 몸 상태에 대해 “올해 2월에 수술하고 최근에 복귀했다. 당진 오자마자 첫 경기 뛰었는데 곧바로 몸살 기운이 있어서 오늘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최근 몸이 나쁘지는 않다”고 이야기했다.
최정원이 새롭게 합류한 당진의 경우 프로팀 못지않은 막강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홍준호, 박원재, 채광훈, 박창준 등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이에 최정원은 “당진에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경기장에서 붙어본 선수들도 있다”라며 “(홍)준호 형은 수원 시절 슈퍼매치에서 내가 전담 마크했었다. 당시에 헤더를 정말 잘해서 막기 힘들었다. 이외에도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훈련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
또한 “친분 있는 선수들도 여럿 있다. 김운 형은 대학교 선배다. (심)지훈이랑 (박)창준이는 대학 선발 때 만났고 (이)선걸이랑 (오)찬식이는 전남에서 같이 지냈다. 마침 당진 유니폼 컬러도 전남이랑 같은 노란색이라 더 반가웠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끝으로 최정원은 “올 시즌 여러 부상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남은 시즌 동안 철저하게 준비해서 부상 없이 꾸준하게 경기에 나갔으면 좋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최정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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