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승 올스타 투수 방문에 LAD도 환대, 팬들도 기립 박수…류현진 친정 사랑 듬뿍 받았다

최민우 기자 2023. 7.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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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친정팀 LA 다저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토론토는 2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다저스에서 맹활약했던 류현진은 FA 자격을 얻은 후 토론토 이적을 택했다.

다저스도 류현진을 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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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다저 스타디움에서 환대를 받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친정팀 LA 다저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토론토는 2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아직 빅리그에 콜업되지 않았지만, 류현진도 선수단과 함께 원정길에 올랐다.

류현진에게는 의미가 큰 원정이다. 상대가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다저스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2013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태평양을 건넜다.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다저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부터 선발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류현진이다. 첫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코리안 몬스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미친 활약을 펼쳤고, 6년 동안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거뒀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등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저스 마운드를 지켰다. 2019년에는 올스타전에 뽑혔고,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초로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영광도 안았다.

다저스 소속으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기도 했다. 2013년 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한국인 최초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로 등판했고, 이후 2경기에서 10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2014년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2018년에도 4경기 10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1경기 5이닝 1승 평균자책점 3.60을 마크했다.

다저스에서 맹활약했던 류현진은 FA 자격을 얻은 후 토론토 이적을 택했다. 토론토가 4년 8000만 달러 거액을 제시했기 때문. 토론토 1선발로 거듭난 류현진은 지난 3시즌 동안 21승 12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부상으로 1년 동안 쉬었던 류현진은 복귀를 앞두고 좋은 기억이 가득한 다저 스타디움을 찾았다.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눴고, 한 솥밥을 먹었던 동료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는 등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다저스도 류현진을 환대했다. 경기 전 장내 아나운서가 류현진의 이름을 호명했고, 류현진은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로 잠시 나와 모자를 벗고 인사를 건넸다. 팬들도 함성과 박수로 류현진을 반겼다.

한편 경기에서는 토론토가 다저스에 7-8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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