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48승 좌승사자에게도 이런 날이…2022년 자신은 가볍게 넘는다 ‘NL 1위 가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48승을 수확한 브룩스 레일리(35). 어느덧 베테랑이 됐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한다.
급기야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이던 2022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25홀드를 1년만에 넘어서려고 한다. 7월에만 이미 4개의 홀드를 수확했다. 시즌 19홀드이며, 2년 연속 20홀드는 시간 문제다. 아울러 내셔널리그 도루 1위도 호시탐탐 넘본다.
레일리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서는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0.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런 날도 있다. 7-0으로 앞선 7회말에 등장, 긴장감이 조금 떨어진 시점이었다.
선두타자 아이재아 키너 팔레파에게 스위퍼를 던지다 사구가 됐다. 앤서니 볼프에게 바깥쪽 체인지업을 보더라인에서 살짝 벗어나게 던졌으나 1타점 우월 2루타를 허용했다.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제구가 너무 되지 않아 볼넷. 1사 1,2루서 제이크 바우어를 스위퍼로 3루수 뜬공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후속투수가 볼넷과 희생플라이를 내줘 레일리의 실점은 2점.
레일리의 실점은 6월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 이후 무려 14경기만이다. 3.09이던 평균자책점을 2.08까지 낮췄으나 다시 2.57까지 올라왔다. 역시 짧은 이닝을 던지는 불펜이라 평균자책점 관리가 쉽지 않다.
7월 성적은 8경기서 4홀드 평균자책점 2.84. 13경기서 1패3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찍은 6월보다 살짝 떨어지긴 하지만, 이날 2실점을 제외하면 절대 나쁜 성적이 아니다. 2년 1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 이미 메츠의 올해 트레이드 성공사례가 됐다.
나이가 있어 엄청 더 좋은 계약을 따내지는 못하겠지만, 이 정도의 건실한 활약이면 메이저리그에서의 커리어 연장에 큰 문제가 없을 듯하다. 더구나 레일리는 시즌 초반 팔꿈치 통증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으나 돌아와서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26일까지 내셔널리그 홀드 1위는 테일러 로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1홀드)다. 레일리는 조엘 파얌프(밀워키 브루어스), 태너 스콧(마이애미 말린스)과 공동 2위다. 스티븐 윌슨(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8홀드로 뒤를 잇는다.
[레일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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