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 난동범은 '33살 조선'...살인 예고 글 또 올라와
[앵커]
지난 21일, 서울 신림동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행인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33살 남성, 이름은 조선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신상공개 결정이 2시간 전쯤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경찰청이 오늘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었는데요,
1시간 정도 심의 끝에 피의자 조선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민등록증 사진과 사건 당시 CCTV 영상 사진, 그리고 정확한 나이와 실명이 공개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위원회는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 여럿을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사실을 비춰볼 때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피의자의 자백과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도 충분하고 유사범행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하면 공익이 크다고 봤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조선은 지난 21일 신림동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 전 컴퓨터를 망치로 부수며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인터넷에 살해방법 등을 검색해보는 등 범죄를 계획적으로 준비해온 정황이 속속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조선은 오늘 오전 사이코패스 검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어제 감정이 복잡하다며 검사를 거부했다가 경찰의 계속된 설득에 마음을 바꾸고 검사에 응했습니다.
오늘 검사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오후 2시 반쯤 끝났습니다.
결과는 열흘 뒤쯤 나올 예정인데요,
조선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 자신에게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현재는 또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경찰이 2013년부터 정신질환 치료 내역을 살펴봤지만 관련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신림동 사건 뒤 최근 일대에서 살인 예고 글이 연달아 올라오는데, 오늘도 또 나왔다고요?
[기자]
네, 신림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는 범행 현장 일대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이른바 살인 예고 글이 연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는 신림역 2번 출구에서 오후 2시 살인하겠다는 글이 발견돼 경찰이 현장을 수색했습니다.
어젯밤 10시에도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출동했는데요,
관련해 범죄 정황이 발견되진 않았는데, 경찰은 만일을 대비해 계속 순찰하고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사건 발생 사흘 만인 그제, 살인 예고 글을 올려 체포된 20대 남성의 경우 실제로 흉기를 구매했다가 취소한 사실도 드러났는데요,
최근 조선의 흉기 난동에 더해 이 같은 예고 글까지 잇따르며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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