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학원 교재 저작권료 부담 낮춰"…'쏠북' 운영 북아이피스, 58억원 유치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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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교재 플랫폼 '쏠북'을 운영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북아이피스가 5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그동안 학원 등 사교육 업계 종사자들이 영리(강의) 목적으로 교재를 이용하려면 연간 최대 수백만원에 달하는 저작권료를 출판사에 지급해야 했다.
북아이피스는 YBM, NE능률, 지학사, 다락원, 천재교육 등 대형 출판사와의 계약을 통해 교재 저작권 중개 서비스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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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교재 플랫폼 ‘쏠북’을 운영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북아이피스가 5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K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서울경제진흥원(SBA) 등이 투자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80억원이다.
쏠북은 사교육 강사들이 교재 저작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디지털 파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그동안 학원 등 사교육 업계 종사자들이 영리(강의) 목적으로 교재를 이용하려면 연간 최대 수백만원에 달하는 저작권료를 출판사에 지급해야 했다. 메가스터디와 같은 대형 교육업체에 비해 소규모 학원은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북아이피스는 YBM, NE능률, 지학사, 다락원, 천재교육 등 대형 출판사와의 계약을 통해 교재 저작권 중개 서비스를 내놨다. 강사 1명당 연간 몇만원 수준까지 교재 저작권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사들이 직접 제작한 2차 저작물을 플랫폼 안에서 다른 강사와 학생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 시중 자료를 자유롭게 편집하거나 강의 영상을 업로드해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회사 측은 “쏠북을 통해 1500여 종의 출판 교재와 8800여 종의 부교재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자인 윤미선 대표는 에듀테크 분야의 연쇄 창업가다. 2014년 인터넷 강의 플랫폼 클레비를 내놓은 뒤 2017년 중견 교육 회사 에스티유니타스에 매각했다. 이후 에스티유니타스로 자리를 옮긴 뒤 학원 플랫폼 사업을 총괄했다. 일본어나 포토샵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10만 명 이상 규모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한 경험도 있다.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는 윤 대표가 주목한 게 교재 저작권 문제다.
그는 “수많은 학원 강사가 좋은 강의력을 갖고 있어도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면 교육 현장에서 저작권 문제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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