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수출 둔화했는데, 道의료기기 수출은 역대 최대치 달성

신관호 기자 2023. 7. 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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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강원수출 규모가 지난해 동기간보다 둔화했지만, 도내 의료기기수출업계는 오히려 시장다변화 등으로 역대 최대치의 실적을 달성하면서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강원도전체 수출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환경 속 간신히 역대 두 번째 실적을 확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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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강원수출 11.5%↓…의료기기수출 12.7%↑
무역협회, "시장다변화 효과…홍천·원주 기업 실적 주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자료사진 ⓒ News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상반기 강원수출 규모가 지난해 동기간보다 둔화했지만, 도내 의료기기수출업계는 오히려 시장다변화 등으로 역대 최대치의 실적을 달성하면서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6월간 강원수출액은 13억1600만여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도내 수출액 14억8600만여 달러보다 11.5%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수출 실적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한다.

반면 그중 강원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은 역대 상반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2억4571만여 달러로, 전년 상반기(2억1803만여 달러)보다 12.7% 증가하면서 거둔 실적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도내 수출품목별 실적 중 1위의 수출금액을 기록한 품목이다. 여기에 강원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은 올해 상반기 말인 6월 연중 월간 최고 수출증가율인 25.8%를 기록했다. 전년 6월과 비교한 수출증가율로, 주요 10대 수출 대상국에서 전부 호황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 전체 수출이 공공행진을 멈춘 가운데, 의료용전자기기가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업계의 시장 다변화가 성공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강원도전체 수출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환경 속 간신히 역대 두 번째 실적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도내 의료기기수출은 달랐다. 지난 6월 한 달간 거둔 전년 동월대비 영국으로의 수출 증가율만 165%를 기록하는 등 주요 수출국 외 대체시장에서도 선전하면서 이 같은 악재를 견딘 것이다.

또 홍천의 삼성메디슨과 원주의 주요 의료기기사 등을 중심으로 이 같은 실적이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초음파 등의 의료기기 수출실적이 두드러졌는데, 도내 주요 의료기기사인 삼성메디슨의 역할이 상당했던 것 같다”면서 “또 지역별로 보면 이번 상반기 의료기기 수출실적의 약 25% 이상이 원주기업들의 실적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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