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평균 장맛비 732.7㎜ …강수일수 짧았지만 강수량 역대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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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철 충북에는 70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7월24일까지 충북지역 평균 강수량은 732.7㎜에 달한다.
충북 평년(1991~2020년) 장마철 평균 강수량인 368.9㎜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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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청주 상당, 보은 속리산 등 일강수량 기록 경신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올해 장마철 충북에는 70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67년 기상관측 이래 강수량 3위다.
26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7월24일까지 충북지역 평균 강수량은 732.7㎜에 달한다.
충북 평년(1991~2020년) 장마철 평균 강수량인 368.9㎜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강수일수는 19.8일로, 평년 18.5일보다 1.3일 많았다.
정체전선이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린 7월13~18일 엿새동안에만 연평균 강수량(1261.3㎜)의 3분의 1인 390.5㎜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이 기간 괴산 203㎜(7월15일), 청주 상당 275.5㎜(7월15일), 보은 속리산 223.5㎜(7월14일), 괴산 청천 219㎜(7월15일), 청주 오창가곡 222.3㎜(7월15일) 등 지점에서는 일강수량 역대 1위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철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 첫 번째 이유로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더 확장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북쪽에서 지속적으로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잦은 대기 불안정과 정체전선의 활성화를 유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장마는 끝이 났지만, 당분간 폭염과 함께 국지성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 여름철 강수패턴이 변화하면서 장마가 종료된 이후에도 태풍 및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호우특보가 발표될 수 있는 강한 강수가 나타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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