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야 다 가능하다더니…구드럼, 데뷔 첫 외야수 출장 "팀에 자극이 필요한 시점"

이종서 2023. 7. 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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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또 하나의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니코 구드럼을 2번타자 겸 좌익수로 배치했다.

영입 당시 롯데는 구드럼에 대해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구드럼(좌익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1루수)-박승욱(3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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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구드럼이 7회초 무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7.25/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하나의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니코 구드럼을 2번타자 겸 좌익수로 배치했다. 구드럼은 전날(25일) 2번타자 겸 3루수로 나와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첫 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롯데는 외국인타자 잭 렉스 대체 선수로 구드럼과 총액 40만 달러에 계약했다. 렉스가 무릎 부상 이후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영입 당시 롯데는 구드럼에 대해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지난 21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첫 선을 보인 구드럼은 4경기 연속 내야수로 나섰다. 3루수 3경기 유격수로 1경기 나서면서 '만능 재질'을 뽐냈다.

이번에는 외야로 나간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라인업 강화 차원"이라며 "팀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지금 우리는 자극을 줘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6위로 떨어졌다. 약 세 달 만에 '5강'에서 빠지게 된 것.

서튼 감독은 "구드럼은 외야 수비 능력도 좋은 선수다. 박승욱 또한 3루 수비를 잘 본다. 현재 외야는 안권수와 고승민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다. 1군 엔트리에 있는 다른 외야수들도 고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구드럼의 외야 수비는 문제없을 전망.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02경기에 나섰던 그는 외야수로 총 68경기에 출장했다. 내야수로 총 217경기에 나선 것에 비하면 적은 숫자지만, 외야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구드럼(좌익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1루수)-박승욱(3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롯데는 새로운 외국인투수도 데뷔한다. 애런 윌커슨이 선발로 나선다. 서튼 감독은 "훈련하는 걸 보니 제구가 좋더라. 자신의 무기를 갖고 공격적으로 투구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데뷔전인 것을 감안해 투구수는 80구 정도 예상한다. 경기 도중 꾸준히 컨디션을 체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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