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섬·이재원·임준섭…SSG 베테랑들 대거 2군행, 왜?[대구 브리핑]

나유리 2023. 7.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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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원정 도중 엔트리 변화를 단행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2군에 내려갔다.

SSG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외야수 한유섬, 포수 이재원, 좌완 투수 임준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원형 감독은 "지금 엔트리에 좌완 투수가 너무 많기도 하고, 준섭이가 그동안 정말 잘해줬는데 최근 페이스가 조금 꺾여서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2군에서 다시 준비를 잘하면 다시 부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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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2회 삼진을 당하며 물러나는 SSG 한유섬.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6.25/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수비하는 SSG 이재원 포수.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6.23/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8일 대전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SSG 투수 임준섭이 7회말 2사 1,2루에서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7.08/

[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원정 도중 엔트리 변화를 단행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2군에 내려갔다.

SSG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외야수 한유섬, 포수 이재원, 좌완 투수 임준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이날 선발 투수인 커크 맥카티가 후반기 첫 등록됐고, 포수 조형우와 전경원이 함께 콜업됐다. 맥카티는 대구 원정 첫날부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었던 상태고 엔트리에 등록된 조형우와 전경원은 26일 1군에 합류했다.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유섬이는 지금 경기에 꾸준히 나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하)재훈이의 감이 좋고, 유섬이는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는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주장인 한유섬은 올 시즌 부상 방지를 위해 타격폼 수정을 했다가 다시 회귀하는 과정에서 깊은 슬럼프를 겪고 있다. 25일까지 시즌 타율이 1할8푼4리(185타수 34안타)에 불과하다. 스스로 고민이 많고, 지난 6월 한 차례 2군에 다녀오기도 했지만 좋았던 감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또 골절 부상에서 복귀한 하재훈의 활약도 영향을 미쳤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이어 최지훈, 하재훈 그리고 추신수, 김강민까지 번갈아가며 외야 수비를 하고있는만큼 한유섬에게 추가적인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계산이다.

베테랑 포수 이재원도 한달만에 다시 2군에 내려가게 됐다. 김원형 감독은 "(조)형우를 한번 부를 때가 된 것 같아서 재원이를 내려보냈다. (전)경원이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한번 보고싶어서 불렀다"고 덧붙였다.

임준섭 역시 2군에서 재조정 기간을 갖는다. 김원형 감독은 "지금 엔트리에 좌완 투수가 너무 많기도 하고, 준섭이가 그동안 정말 잘해줬는데 최근 페이스가 조금 꺾여서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2군에서 다시 준비를 잘하면 다시 부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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