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어린이정원에는 ‘윤 대통령 부부 색칠놀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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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에서 아이들 색칠하라고 나눠주는 것.'
최근 며칠 사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러한 제목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로 보이는 인물이 그려진 종이 도안에 색연필로 색칠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어린이정원 방문객들이 후기를 남긴 온라인 블로그들을 보면, 강아지와 함께 있는 윤 대통령 부부 사진 외에도 그동안 국정 활동을 하면서 촬영된 사진들이 종이 도안으로 만들어져 테이블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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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에서 아이들 색칠하라고 나눠주는 것.’
최근 며칠 사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러한 제목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로 보이는 인물이 그려진 종이 도안에 색연필로 색칠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종이에는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이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대통령 부부를 홍보하는 거라면 ‘과하다’는 반응이 온라인에서 이어졌다.
해당 사진은 지난 5월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의 전시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련된 것을 촬영한 것으로 26일 드러났다. 종이에 있는 인물은 윤 대통령 부부로, 공원 내 마련된 테이블에 종이를 놓아두고 어린이를 비롯한 방문객들이 색칠하도록 한 것이다. 6~7월 온라인에 올라온 방문객들의 후기를 봐도 해당 사진 속 종이 도안을 볼 수 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윤 대통령이 “집무실 앞마당을 어린이에게 내주겠다”며 서울 용산 옛 주한미군기지를 공원으로 재단장한 곳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5월4일 개장식에 어린이의 손을 잡고 참석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그림이 그려진 종이 도안은 대통령실이 기획한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전시는 6월9일부터 9월10일까지 진행된다.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을 보면 ‘큰 꿈을 꾸고 멋진 미래를 상상하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전시! 즐거운 놀이와 공부를 함께 하세요’라고 전시 개요가 설명돼있다.
어린이정원 방문객들이 후기를 남긴 온라인 블로그들을 보면, 강아지와 함께 있는 윤 대통령 부부 사진 외에도 그동안 국정 활동을 하면서 촬영된 사진들이 종이 도안으로 만들어져 테이블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시는 윤 대통령 1년을 기념하고 홍보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대통령실은 지난 6월9일 ‘내가 대통령이라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꿈을 응원하는 사진전 개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용산어린이정원을 조성해 개방한 데 이어 6월 9일부터 정원 잔디마당 한 켠에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특별 사진전을 연다”고 밝혔다. 또 “사진 관람 외에도 미니 탁구대, 링 던지기, 색칠하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어린이와 동반 가족에게는 다채로운 경험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전은 주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지난 1년의 행보를 기록한 사진들로 채워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6월 “‘미래의 역사’ 구역에서는 대통령의 국정 활동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이곳에 전시된 사진을 통해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이라는 전시 타이틀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며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리며, 미래세대를 위해 어떤 준비와 고민을 하고 있는지 등 어린이 관객들도 실감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전시의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1주년 기념 사진전이고, 대통령이 외교·국내 행보를 담은 사진을 전시하고, 사진에 있는 도안을 몇 개 둔 것이다. 현장에 (그림이 없는) 빈 도화지도 있다. 그리고 싶은 사람은 여러 개 중에 선택해서 하는 거고, 하기 싫은 사람은 안 하고 자율적으로 하게 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용산어린이정원 운영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휴무다.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신분증을 가져가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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