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묻지마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권선미 기자(arma@mk.co.kr) 2023. 7. 26. 17:48
경찰,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는 조선(33·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서울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조씨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 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면서 "피의자의 자백,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됨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씨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이날 진행했다. 조씨는 전날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동의했다 거절하기를 반복하다가 끝내 거부한 바 있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통상 10일 정도 걸린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들은 피의자 입장을 이해하니 안심하고 조사에 응하자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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