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야구 안 되는 롯데…서튼 감독의 진단 "멘털이 약해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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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튼(53)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최근 팀 선발진의 부진에 대해 약해진 멘털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튼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최근 선발 야구가 안 되고 있는 이유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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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필요한 상황서 구드럼 좌익수 기용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래리 서튼(53)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최근 팀 선발진의 부진에 대해 약해진 멘털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튼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최근 선발 야구가 안 되고 있는 이유를 언급했다.
서튼 감독은 "체력 저하보다는 멘털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시즌 초반에는 선발 및 불펜 투수들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그 부분이 주효해 개막 후 두 달 동안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NC와의 창원 2연전부터 25일 두산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로 흔들리고 있다. 이 기간 허용한 점수가 무려 44개로 마운드가 붕괴됐다.
특히 상대와의 선발 싸움에서 번번이 밀린 것이 문제였는데 선발 평균자책점(ERA)이 7.50에 이르렀다. 특정 투수의 문제가 아니라 나균안(ERA 7.88)과 박세웅(7.20), 이인복(6.75), 찰리 반즈(7.71) 등 모든 선발 투수들이 난조를 보였다.
서튼 감독은 "무엇이 문제인지 선수들은 물론 코치들도 인지하고 있다. 선발 투수들의 멘털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경기에 첫 선을 보이는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의 활약이 중요하다.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선수로 롯데에 합류한 윌커슨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80구 안팎을 던질 계획이다.
서튼 감독은 "윌커슨이 자신의 경기를 펼치기를 바란다. 그동안 윌커슨이 훈련하는 걸 지켜봤는데 제구가 뛰어나고 투구 감각도 좋았다. 자신의 무기를 가지고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는 이 경기에서 새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을 처음으로 좌익수로 내세웠다. 후반기부터 뛰고 있는 구드럼은 이전 4경기에서 3루수와 유격수를 맡아왔다.
서튼 감독은 "라인업 강화 차원"이라며 "현재 안권수와 고승민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다른 2명의 외야 자원은 고전하고 있다. 우리는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충격'이 필요하다. 새롭게 시작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구드럼을 좌익수로 기용해봤다"고 설명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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