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가 막혔다"…국민타자 11연승 흡족한 이유라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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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마음에 든 것은 양의지가 치지 못했는데 타선이 폭발해 승리했다.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최근 11연승이 흡족한 이유로 안방마님 양의지의 침묵을 꼽았다.
두산은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8-5로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 갔는데, 4번타자 포수로 나선 양의지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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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일 마음에 든 것은 양의지가 치지 못했는데 타선이 폭발해 승리했다.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최근 11연승이 흡족한 이유로 안방마님 양의지의 침묵을 꼽았다. 두산은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8-5로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 갔는데, 4번타자 포수로 나선 양의지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런데 이 감독은 오히려 양의지의 침묵이 만족스러웠다. 양의지가 4타수 무안타였는데도 팀 9안타로 8점을 뽑았으니 그럴 만했다. 전반기 두산 타선을 생각하면 상상도 못할 결과다. 전반기까지는 '양의지 원맨팀'이라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김재환, 호세 로하스, 양석환 등 다른 중심 타자들의 컨디션이 워낙 좋지 않았다.
11연승 경기는 달랐다. 김재환과 양석환이 나란히 홈런 합창을 했고, 허경민, 김재환, 양석환까지 3명이 2안타 2타점을 나란히 기록했다. 로하스도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태며 양의지가 타석에서 침묵해도 티가 나지 않게 했다.
이 감독은 "전반기는 사실 양의지가 못 치면 진다는 느낌을 상대팀이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의지만 마크했다. 어제(25일)는 양의지가 막혔지만, 다른 타자들이 좋은 타격을 보여줘 이길 수 있었고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기뻐했다.
사령탑의 마음과 달리 양의지는 11연승 뒤 타석에서 힘을 보태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 감독은 그런 양의지에게 "오늘(26일)이 있다. 144경기 가운데 한 경기고, 지금까지 잘해줬다. 투수 리드만 해도 할 몫은 다 한 것이다. 부담을 주긴 싫다"며 평소처럼 양의지답게 다시 타석에 서길 바랐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강승호(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롯데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애런 윌커슨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두산의 12연승을 위해서는 낯선 윌커슨의 공을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금 컨디션이 좋아서 코치진 미팅 때 따로 주문한 것은 없다. 일본에서 1년 뛰어서 비디오로 확인은 했다. 경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큰 정보는 없고 구속이나 구종 정도밖에 모른다. 1회 투구를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서 타선을 기대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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