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류승완 감독 "장기하 음악감독, 다신 영화 음악 안 한다고 하하" [인터뷰②]

김연주 2023. 7. 26.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류승완 감독이 영화 '밀수'의 음악감독 장기하를 언급했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류승완 감독은 "밀수품에 대한 기억이 있다"며 "생필품, 옷, 음식, 심지어 바나나까지 밀수품이던 시절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밀수'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믿고 보는 감독, 여기에 남다른 개성을 가진 뮤지션 겸 작가 장기하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연주 기자] 류승완 감독이 영화 '밀수'의 음악감독 장기하를 언급했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한다. 

'밀수'는 1970년대, 해녀, 밀수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류승완 감독은 일상까지 통제 됐던 시대, 생계를 위해 물질을 하는 해녀,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밀수가 이뤄졌던 그 시절의 이야기에 흥미를 가졌다. 

류승완 감독은 "밀수품에 대한 기억이 있다"며 "생필품, 옷, 음식, 심지어 바나나까지 밀수품이던 시절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썬 상상하기 어렵지만 제겐 친숙하다"라며 "그런 기억들이 나를 이 작품으로 끌어당긴 거 같다"고 작품을 연출한 계기를 설명했다. 

'밀수'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믿고 보는 감독, 여기에 남다른 개성을 가진 뮤지션 겸 작가 장기하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류승완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들었던 장기하 감독의 노래 '풍문으로 들었소'가 강렬했다"며 "영화의 배경인 1970년대의 밴드 느낌을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작업 단계에서 배경 음악을 선곡해 놓아서 기성 음악감독은 재미를 느끼지 못할 거 같기도 했다"며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 다만 장기하 감독은 다신 영화 음악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앵두,' '연안부두',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등 당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을 영화 음악으로 선택한 데 대해선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음악"이라며 "김혜수 배우가 선곡 리스트를 보더니 '나보다 나이가 많은 거 아니야?'라며 추궁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NEW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