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2000억 투자유치 게임 확보·해외 진출 집중
SK스퀘어의 자회사 원스토어가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파트너스·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투자 유치 주관 업무를 맡은 라자드코리아는 이날 한국투자파트너스·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측은 이달 중순 주요 후보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진행했다. 본입찰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이지스투자파트너스 등 세 곳이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쳤다.
이번 투자 유치는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의 구주 거래와 신주 투자가 동시에 진행된다. 2019년 SKS프라이빗에쿼티(PE)와 키움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조성한 사모투자펀드(PEF)에서 약 1000억원의 자금을 받았는데 3년 이내에 기업공개(IPO)에 성공하지 못하면 투자금을 상환하겠다는 조건이 있었다. SK그룹은 지난해 원스토어의 IPO를 추진했지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성적이 부진해 관련 계획을 철회했다.
펀드 만기가 다가오면서 기존 투자자가 회수를 요구했다. SK그룹은 새로운 투자자를 구해 이 자금 중 일부로 기존 투자금을 상환한다. 2000억원 규모 투자금 중 1200억원은 SKS·키움 PEF의 원스토어 지분 인수에 사용하고, 나머지 800억원은 증자 대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투자파트너스·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이번 투자에 필요한 프로젝트 펀드 모집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원스토어는 신주 발행으로 유입되는 자금으로 대작 게임 유치와 해외 법인 설립에 집중할 예정이다. 당초 원스토어는 동남아시아를 최우선 진출 지역으로 삼았다. 지난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했으나 수익 측면에서 아직 유의미한 성과는 보지 못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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