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오르고 손님 줄고"…제주 관광시장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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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경기가 위축된 여파가 관광 시장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식업 경기는 꽁꽁 얼어붙고, 주 타깃이던 국내 관광시장도 주춤해지면서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 관광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고비용, 고물가 이슈 속에도 일본과 동남아, 해외로 나서는 발길은 계속 늘어나고 내륙에 집중호우 피해까지 이어지면서 제주로 파장이 더 번지지 않을까 성수기 관광시장에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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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수 경기가 위축된 여파가 관광 시장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식업 경기는 꽁꽁 얼어붙고, 주 타깃이던 국내 관광시장도 주춤해지면서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운영을 시작한 제주시내 한 음식점입니다.
점심때면 자리 없이 붐비던 분위기는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그 많던 국내 관광객들이 지난해 대비 20% 수준까지 크게 줄었습니다.
대신 중국 개별 관광객 등 외국인 손님이 늘기는 했지만 이마저도 들쭉날쭉입니다.
요즘은 걱정이 더 늘었습니다.
은행 대출 금리가 오른 데다 인건비에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집중호우 여파로 채소며 고기값등 재료비까지 걱정해야 합니다.
[양순애/'D'음식점 대표 : 손님이 줄지 물가는 비싸지, 그러니까 가게 주인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어려운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인건비, 유지비도 마찬가지죠. 매해 오르잖아요. 매해 오르고….]
제주 관광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여름 성수기로 본격 진입한 요즘이지만, 국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일상회복기 이후, 주춤해진 내국인 관광시장은 아예 감소세로 돌아섰을 정도입니다.
이달만 해도 77만 명이 제주를 찾아 지난해보다 16% 감소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 이전 때보다 못해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석 달째 내국인은 감소세에, 여름 성수기만 기대하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실내 관광지도 평소 절반 수준까지 내장객이 줄어들 정도로 경기 침체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유영민/'S'관광지 대표이사 : 예전에 비하면 (내장객은) 절반 수준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앞으로 휴가철이 오기 때문에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주도 관광이 전반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비용, 고물가 이슈 속에도 일본과 동남아, 해외로 나서는 발길은 계속 늘어나고 내륙에 집중호우 피해까지 이어지면서 제주로 파장이 더 번지지 않을까 성수기 관광시장에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부현일 JIBS)
JIBS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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