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분기 적자 4140억
HDC현산도 영업익 91% 급감
삼성물산은 40% 가까이 증가
GS건설이 올해 2분기 매출 3조4950억원, 영업손실 414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늘었지만 인천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 비용인 5500억원을 손실로 반영해 영업적자를 냈다. 신규 수주액은 3조592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780억원)에 비해 줄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7조80억원에 영업손실 2550억원을 기록했다. 재시공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2950억원 수준이다. 매출은 주택 부문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었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총 5조6910억원이다. 특히 신사업 부문에서는 수처리 자회사인 GS이니마가 브라질 사업(2960억원)을 따내며 지속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HDC현대산업개발은 2분기에 매출 9336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91.4%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2조85억원, 영업이익은 55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2.1%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약 274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바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건설경기 둔화와 자재를 비롯한 하도급 원가 상승분,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현장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선반영하면서 원가율이 높아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0% 끌어올렸다. 건설 부문 성과가 주효했다.
26일 삼성물산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0조5860억원에 영업이익 77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이 소폭(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8.9%(216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 호조세는 건설 부문이 견인했다. 2분기 건설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8%(1500억원) 늘어난 3050억원이다. 나머지 상사·패션·리조트 부문은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 부문은 공항·액화천연가스(LNG) 등 국내외 수행 프로젝트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주택 매출 확대와 해외 신규 프로젝트 본격화로 견조한 실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에는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이익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석희 기자 /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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