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후 폭염 대비…강경성 산업차관 전력수급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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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됐다.
전력당국도 8월2째주로 예상되는 연중 전력수요 최대(피크) 시점에 맞춰 대응 태세를 재점검하고 나섰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강경성 산업부 제2차관은 이날 전남 나주시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를 찾아 8월 폭염에 대비한 구체적 전력수급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반면, 8월 둘째주로 예상되는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 피크(93.0GW)보다 조금 낮은 92.7기가와트(GW) 수준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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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안정 전망되나 이상기후 '변수'
추가 예비자원 활용 등 대응책 점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됐다. 전력당국도 8월2째주로 예상되는 연중 전력수요 최대(피크) 시점에 맞춰 대응 태세를 재점검하고 나섰다.
정부와 한국전력공사(한전)·전력거래소를 비롯한 관련 기관은 지난 6월15일부터 9월15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수급 안정 관리 대책을 진행 중이다. 여름철은 통상 냉방용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수요가 연중 최대가 되며, 수요~공급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전력 에너지 특성상 공급능력 역시 연중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당국은 올해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은 크게 늘어나는 반면 수요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국내 전력 공급능력은 원자력발전소 가동률 증가 등 영향으로 지난해 99.7기가와트(GW)에서 올해 106.4GW로 6.7GW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8월 둘째주로 예상되는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 피크(93.0GW)보다 조금 낮은 92.7기가와트(GW) 수준으로 전망된다. 단순 계산 땐 올여름 전력수요가 피크에 이르더라도 13.7GW, 약 15%에 이르는 공급 여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은 폭염과 태풍 같은 이상기후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올여름 전력 피크가 97.8GW로 공급능력 범위 이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6월15일 이후 7월3주차까지 공급 예비율은 13.8~22.8%의 안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 전력수급 차질 우려가 시작되는 시점은 공급예비율이 10% 밑으로 내려갈 때다.
정부는 다만 8월부터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다 이상기후나 전력설비 고장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수요관리(DR)나 석탄화력발전소 출력 상향 등 7.6GW의 예비 자원을 유사시 즉각 가동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차관은 이 자리에서 전력 안정수급 대응방안을 재점검하고 현장 직원을 격려했다. 그는 “장마 후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태풍과 이상기온 등 발생 가능한 모든 위기상황까지 고려해 철저한 대응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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