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서 여성 20명 죽일 것” 협박 男…흉기 구매 인증까지하더니
“흉기 주문만 하고 곧바로 취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 17분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디시인사이드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 올린 혐의(협박)를 받는다. 경찰의 추적에 A씨는 이튿날인 오전 1시 44분 인천 집에서 직접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글을 삭제한 점으로 미뤄 추가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A씨는 경찰에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신림동 사건과 관련한 게시글들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고 진술했다. 흉기 구매 내역 캡처와 관련해서는 “주문만 하고 곧바로 취소했다”고 했다.
지난 21일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디시인사이드를 중심으로 이같은 ‘살인 예고’ 글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께 디시인사이드 AKB48 갤러리에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강간·살인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경찰은 오후 10시15분께 신고를 받고 순찰차 11대를 투입해 신림역 일대를 수색하기도 했다.
문제의 글은 삭제됐다.
경찰은 만화 갤러리와 주식 갤러리에도 비슷한 내용의 협박 글이 게시됐다가 삭제된 사실을 확인하고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해 작성자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신림역 일대에 기동대를 상시 배치해 순찰을 강화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유명 웹툰작가, 자폐 아들의 특수교사 ‘아동학대’로 신고 - 매일경제
- 카페 절반이 채소밭인데도 사람 몰린다는 ‘이곳’ - 매일경제
- 신림 살인사건 용의자 33세 조선씨…“범행 잔인성 중대성 인정” - 매일경제
- 더 강해진 3천만원대 포르쉐 킬러…‘정의선 승부수’, 현대차 아반떼N 출시 - 매일경제
- “밥 먹고 왔는데 무슨 일”...153만원, 50분 지나자 113만원 됐다 - 매일경제
- 폴더블폰, 틈새 아닌 대세된다 … 종주국 위상 높이 펼친 삼성 - 매일경제
- 증시 거래액 20% 두 종목에 쏠려 … 개미들 폭탄돌리기 - 매일경제
- “판이 바뀌었다”…이젠 비싼 월세 대신 전세 이자 선호 - 매일경제
- “무조건 돈 벌 수 있을 줄 알았어요”...불나방 주의보 내려진 동학개미 - 매일경제
- 제일렌 브라운, 보스턴과 3억 400만$ 계약 연장...NBA 최대 규모 - MK스포츠